저희집에 렌지밑에 서랍장에 먹을 것을 두면 좋다는 풍수(?)가 있어서 라면, 쌀, 과자, 애완견간식까지 다 넣어두었는데 어느날 강아지간식을 주려다가 그만 과자통에 엄청나게 바글바글거리는 벌레들을 발견했습니다.
크기는 아주 작은데 신랑이 바퀴벌레라고 하더군요.
저는 곤충을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고, 그 중에 바퀴벌레를 가장 싫어합니다.
그런데 먹을 것에 바퀴벌레가 우굴거리다뇨...... 저는 순간 화도 나고 짜증이 팍팍!
당장 오픈된 먹을 것은 다 쓰레기봉투에 다 버렸죠. 아깝지만, 어찌합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쌀을 씻을려고 보니까 아마도 똑같이 생겼던것 같은데 벌레가 한마리 보이더군요. 씻어먹을까 그 쌀을 버릴까 고민중입니다.
쌀벌레라면 당장 벌레만 제거하고 씻어먹었을겁니다.
어쨋든 쌀벌레는 쌀에 서식하는 벌레니깐 그 더러움이 쫌 덜한다고 할까요?
여튼간에 그런 느낌인데 바퀴벌레는 워낙에 더럽고 독하고 기분나쁘고 원래 쌀에 사는 벌레가 아닌지라......
요는... 이 쌀을 씻어서 먹어도 하나 문제없을까요? 아님 과감하게 쌀을 버려야 하나요? 물론 가장가장 좋은 방법은 버리는거겠지만서도 너무나 아까워서요.
그리고 아직 큰거는 본적이 없고 아주 작은 바퀴벌레만 보입니다.
제 생각엔 제가 큰 바퀴를 못 봤을 뿐이지 작은 벌레가 많다는 것은 알이 있었다는거고, 그게 알을 깨고 나왔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