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질문은 두 개입니다.
첫째는 그리마입죠.
미국에서 지낼때부터 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리마가 한국 온지 한달만에 거실에서 떡하니 발견된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항상 취침 전에 나타나더니, 이번에도 밤에 나왔습니다. 이놈 또한 시차적응 했나봅니다.)
이 지난 한달동안.. 그리마가 제 짐들에 묻어오지 않았음을 하늘에 감사하며 지냈던 저였습니다만, 아니었나봅니다.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조금전에 그녀석과 조우했을 때..(그녀석은 퀸인듯 했습니다. 자그마치 10마디, 약 5센치에 아주 통통했지요. 미국에서 보던 어떤 녀석보다도 위풍당당했습니다. 그 풍채란.)
미국에서 갖고 왔던 짐들 중, 제 신발들을 앞베란다에 박스포장하여 넣어두었는데, 아무래도 그쪽에서부터 기어나온것 같습니다.
저번에 검색한 바로는 액체모기향이 효과가 있다고 하여서, 지금은 임시방편으로 앞베란다에 클래식 모기향을 피워놓았습니다.(그 초록색 뱅글돌이 모기향)
어떤 구제책이 있을까요?
청소를 다시 한번하고, 습기제거제를 갖다놓아야할까요?
앞베란다에 화초들도 있고, 빨래도 널기때문에 습기제거제가 소용이 있을까요?
또한, 이놈의 부화기간은 어느 정도 될까요? 한달만에 발견된 걸 보면, 그동안 알의 상태로 있었을텐데 (미국에서 왔다는 가정하에. 저희집에서 그리마 나온 건 처음이기에.) 한달은 너무 길잖아요.
또한, 미국에서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퀸인듯한 실한 놈을 한번 잡으면 한 2주동안은 잠잠했었거든요. 이들은 퀸이 알 낳을 때 얼마정도 낳을까요?
또한, 오늘 살충제로 죽인 덕분에 아주 잘 관찰할 수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노트 등을 이용하여 압사를 시켰습니다.) 총 서른 개의 다리 외에 앞에 더듬이가 긴 게 있었고, 뒤에 더듬이도 다리도 아닌 아주 긴 더듬에 비스무리한 형태의 것들 한 쌍이 나와있더라고요. 사후경직 후 그 정체불명의 안테나 맨 끝에 육안으로 쉽게 보일법한 이슬 같은 액체가 똥그랗게 분비되었고요.
정체불명의 안테나는 이 생물의 구조상 어디에 해당하며, 그 체액은 무얼까요?
두번째는 저희집 안방의 옷장 내부와 그 주변 방바닥에서 종종 발견되는 빨간 벌레에 관해서입니다.
첫인상: 쥐며느리가 아주 많이 살을 빼고, 컬러링 한 느낌. (가로길이 면에서 쥐며느리 및 공벌레에 비해 매우 슬림함)
세로길이: 0.3~0.8센치, 가로길이: 0.2센치
색깔: 적갈색 혹은 적색
속도: 느림.
마디가 있으나, 부드러운 마디임. 자세히 보면 털도 송송 나 있음. 광택 없음.
휴지로 죽일 때: 휴지에 싸서 힘을 준 뒤, 확인을 위하여 펴 보면 꼼틀대고 있음. 따라서 반드시 손톱으로 톡하고 터트리듯이 죽여야 함.
살충제로 죽일 때: 발광하다가 동그랗게 몸을 말며 죽음
기타: 이사오기 전 집의 화장실 세면대 주위에서 종종 발견하였으나, 요즘은 안방에서만 발견됨
이놈의 이름은 무엇이며, 구제책은 무언가요? 아빠가 몸이 가렵다고 호소를 하시는데 이놈들이 사람도 물까요? 왜 옷장 주변을 좋아할까요?
참고로, 안방에는 습기가 없다고 사료되는데요....
안녕하세요. 세스코 입니다. 항상 세스코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고객님이 문의한 질문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문의하신 해충은 돈벌레라고도 부르는 그리마로 판단됩니다.
그리마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충의 서식처를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마는 습기가 많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식을 합니다.
(주변의 돌밑. 낙엽 쌓아놓은 곳, 벽 틈새, 다용도실, 베란다 등) 서식처 제거가 우선되어야지 나오는 놈들만 약을 뿌린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정집에서 발생가능한 장소는
1. 화장실 변기틈새, 벽면틈새, 출입문 턱 틈새 등
2. 오래된 화분 밑
3. 방치해 놓은 물건하단부
4. 오래된 씽크대 틈새
5. 배수로 틈새 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화장실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깨끗히 청소한 후 타일 틈새 또는 변기 틈새에 실리콘이나 백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막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무초산 실리콘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초산형은 산성 + 콘크리트는 (알카리성)= 응집반응(각각 일어남)이 일어납니다.
두번째 해충은 확실하진 않는데요..
사진을 올려주시거나 먼지다듬이일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