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거대한 규모의 바퀴집단이 등장하였습니다.
저희집은 아담한 주택인데요
화장실이나 거실 방 등등 바퀴가 한두마리씩 돌아다니는거에요
그래서 직접 휴지로 잡지는 못하고(징그러워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것만 같아요) 바퀴약을 뿌리면서 보이는 것들만 잡았는데요
어느날 새벽..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데 부엌에 바퀴 한마리가 보이는거에요
기겁을 하고 바퀴약을 들고 뿌려서 잡았는데 여기서 한마리 저기서 한마리
뛰어다니는거에요!!!!
어미 바퀴, 아빠 바퀴, 새끼 바퀴, 할아버지 바퀴 등등이 소풍(?)을 나왔는지 대략 10마리 이상을 뿌려대서 잡았어요.
그 뒤로 집에 정이 떨어져서 밥그릇, 물컵 등을 사용할때도 물로 꼭 씻어서 사용합니다.ㅠㅠ
얼마전엔 알을밴 어미를 잡았는데요ㅠㅠ 다른 어미가 알을 또 깠는지 새끼들도 간혹 보이구요. 미~ 쳐~ 버~ 릴~ 것~ 만~ 같~ 아~ 요 !!!!!
어젯 밤엔 벽에 기대어 소설책을 읽고 있었는데 바퀴 한마리가 옆으로 스물스물 올라가는것 아니겠습니까! 항상 바퀴약을 제 방에 비치해 두기때문에 바로 뿌려서 잡았습니다.
울 엄마께서는 예전보다 바퀴가 많이 없어진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볼땐 그게 아니거든요 ㅠㅠ 세스코맨이 꼭 필요할 것 같죠?!!
어느정도까지는 진압(?)이 가능하지만, 바퀴의 습성과 특성상 살충제로 한마리가 죽었다하더라도 유전하면서 내성이 생기므로 더욱 강력한 해충을 키우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해충은 생존에만 모든 능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바퀴의 경우는 분변을 먹고, 먹은 것을 토해내며, 심지어 동료의 사체까지 먹으면서 생존합니다.
이런 해충들에게 단순한 살충제로 그많은 개체를 없앨 순 없겠죠? ^^
보통 집안에서 1, 2마리 보이면 보이지 않는 서식처에는 수백에서 수천마리의 바퀴가 서식하는 것이며, 특히 야행성인 바퀴가 낮에도 보이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해충이 발생하지 않게 예방을 하시고, 혹 발생했다 하더라도 음식물을 해충이 닿을 수 없게 하고, 특히 모든 곳에서 수분을 제거하여 해충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래도 심각하게 문제가 되시면(바퀴의 경우 사람머리카락 등 먼지까지 먹고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ㅡㅡ;) 해충방제전문회사에 의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