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운데 수고가 많으시네요.^^
여기 글을 읽다가 예전에 혼자 자취하면서 같이 동고동락했던
대왕 바퀴벌레가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처음 자취집으로 이사하고 몇달은 괜찮았는데 어느날부턴가
새끼 손톱보다 작은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더군요.
바퀴벌레 잡는 약도 뿌리고 보이는 족족 죽였더니 갑자기 않보여서
도망갔나보다 하고 지냈습니다.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뭐가 내 앞을 붕~ 하면서 날라가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쫘악.-ㅅ-;;
그짓말 앙하고 제 엄지발꼬락보다 더 크더라고요.
그런게 세마리가 약속이나 하듯이 벽을 타고 기어다니더군요.
이것들이 예전에 내가 죽인 바퀴벌레들의 복수를 한 모양인지 붕~ 붕~
날라다니면서 이리저리 옮기더라고요..
바퀴벌레가 그렇게 멋지게 비행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완전 공포 그자체.-ㅅ-;; 아직도 소름이 돋네요.
너무 빨라서 잡지도 못하고 소리만 지르면서 미친듯이 약을 뿌렸습니다.
결국 못 잡았지만 또 갑자기 사라진 녀석들..
세스코맨님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큰 바퀴벌레가 있나요.?
그 뒤로 바퀴 벌레를 몇마리 보긴 했지만 그녀석들보다 실한 녀석들을
본적이 없네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퀴벌레를 본것 같습니다.ㅡㅡ;;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퀴벌레가 어떤 건가요,?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크네요...미국바퀴는 발육이 좋다면 더듬이 포함해서10cm 넘는 녀석도 있습니다.
주로 외부에서 유입되어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