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일반주택 1층단독이구요.
우선 화장실에서 민달팽이가 정기적으로 암벽등반을 하는데
이게 잡아도 잡아도 어디서 나타나는지 한 마리씩 두 마리씩
끊이질 않고 잊을만 하면 자꾸 나오네요.
단체 소풍이라도 나오면 국거리라도 될텐데
감질나게 인내심 테스트도 아니고 아침에 씻을 때마다
바둑판 천원점처럼 화장실에서 벽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잡아서 주로 변기에다 버린다음 물을 내려버리는데..
설마 그대로 다시 타고 올라온건 아니겠죠?
하나 더...주택 밀집지역이라 벌레들이 참 많이도 기생하는데
앞마당이건 집안이건 거미들이 자꾸 무허가주택을 샤프질해댑니다.
가을겨울은 그나마 덜하고 여름처럼 날 더울땐 아예 포기하고
같이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남의 집에 빌어먹을꺼면 밥값이라도
해야할텐데 잡벌레 제거는 커녕 거미줄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지고
멀쩡한 집을 폐가로 인테리어하고 있어요. 거미줄 제거용 막대기까지
만들었다가 결국엔 지쳐서 내버려뒀더니 막대기 주변으로도
샤프심을 박아놓네요. 이 불법 투기꾼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민달팽이...
좀 느끼하게 생겨서 집으로 들어오면 혐오스럽답니다.
일단 집 주변이 흙이 많거나 풀과 나무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 지역이 모두 제거되지 않는한 꾸준히 올라올 것입니다.
변기로 버리셧다면 다시 올라오긴 어렵습니다.
거미는 해충이 많은곳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해충이 다니는 곳에 거미줄을 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죠.
거미줄을 꾸준히 제거해 주셔야 조금이남아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