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 상에서 세스코 게시판지기님의 인기가 치솟는 요즘,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글을 재밌게 읽어 보았습니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저도 하나 궁금증이 떠올라 글을 적어 봅니다.
군시절 GOP 야간근무시 대기초소에서 부사수가 라면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조식,석식메뉴에서 빼돌린 치즈 와 맛김을 이용하여 전방에서 맛볼 수있는 그야말로 최상급의 라면이 완성되고 있던 찰나..
180cm 가량의 성인 남성 손바닥 만한 나방(몸통만 손가락 2개크기)이 대기초소의 빛 아래에서 퍼덕퍼덕 거리다가 우리의 라면에 빠졌습니다.
저와 부사수는 말없이 서로를 응시하던중.. 부사수의 낙담한 표정을 외면하기 힘들어 수저로 나방을 건저냈습니다.
맛깔스런 라면 위에 나방가루가 떠 있더군요 지들이 마치 후추가루인양.. 저는 젓가락으로 라면을 휘휘저었습니다.
"괜찮아, 군바리는 이런거 먹어도 안죽어, 먹자 배고프다."
라고 말하며 제가 한젓가락 먹어보였습니다. 부사수는 못이기는척 따라 먹긴 했지만.. 아직도 그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대후 이 얘기를 하면 손바닥 만한 나방이 어디있냐며 군대갔다오면 뻥만 는다고 하는데 정말 손바닥 만했습니다. 방충망에 붙어있는게 신기해서 손으로 재 봤거든요..
나방가루 섭취시 몸의 반응과, 성인남성 손바닥만한 나방의 이름을 가르쳐주세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큰 종류의 나방이 많이 있는데요. 밤나방이나 명나방이 의심되는군요.
나방의 비늘에는 특별히 인체에는 해가 없습니다. 그리고 산좋고 물좋은 곳이라면 위협을 가할만한 위해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4cm정도 되는 나방이 아니었는지요~
군시절의 추억은 언제 말해도 재미있는 추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