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잠시 문을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가 사뿐이 거실 바닥에 착지 하였습니다
이놈이 독종이라
에프킬라 홈킬라 등등의 킬러를 고용해도 꿈쩍을 안하고
앙반걸음으로 천천히 싱크대 밑으로 걸어가길래
제빨리 휴지로 감싸어 변기통에 던져버렸는대요 ...
문제는 제가 무서워서 휴지로 바퀴를 덜 눌럿는지 ..
변깃물을 내리는 순간 이놈의 바퀴가 소용돌이를 뚫고
날계짓 을 동반한 수영실력을 뽐내며
변기에서 저의 머리위를 날아가는 것이 아님니까?...
것참 더러워서... 이런 바퀴는 어찌해야 합니까?
압사시키 기에는 다리가 너무 튼실하여 .. 휴지를 관통할것 같고..
킬라에다 라이터를 더하여 화염방사기를 쓰면 집을 날려먹을것 같고..
바퀴가 거부하는 식품이나 물건 같은거 없나요?
저번에 tv에서 보니 모기는 계피가루를 죽도록 싫어한다 하던대
혹시 바퀴도 그러진 않나요?? 좌우간 답변 부탁드립니다 ..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충은 게으름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