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수험생입니다...

정말 큰 고민이어서... 새벽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집은 빌라 5층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엄청난 청결주의자 이십니다...

하루에도 청소기를 3번 이상 돌리시고 수시로 걸레질을 하십니다

덕분에 저희 집은 항상 반지르르 합니다

누나는 벌레란 벌레는 다 무서워합니다..

누나의 성격은 굉장히 남성미 있고 강인하지만 벌레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집니다...

저 또한 벌레라면 기겁을 합니다.

저희 가족이 이 집으로 이사온지 약 4년 되가는데 이사 오면서 가장행복

했던 것은 5층이니까 벌레도 없겠지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

말 벌레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새벽에 공부를 하다가 잠시 티비를 보던 중.. 살짝 잠이

들었습니다.. 자는 순간 그냥 잘까 일어날까 고민을 하다가... 안돼! 하면

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구 켜있는 티비를 끄려구 누워있는 상태에서 티비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전 어둠 속에 마루 바닥을 스르륵..지나가는

괴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정말 너무 놀라서 허리도 굽히지 않고 누워있

는 상태에서 바로 일어나 경계 자세를 취했습니다.. 불을 키고 보니 바퀴

벌레 였습니다.....ㅠㅠ 조금 컸습니다.. 약... 엄지 손가락 반만한 정도의

크기.. 저걸 잡아야 겠따는 생각을 했지만...겁이 났습니다..ㅠㅠ 그렇다고

안잡으면... 바퀴벌레가 번식력이 강하니까 집 어딘가에 알을 깔꺼만 같

았습니다... 더군나나... 벌레가 자고 있는 누나 쪽으로 가고 있엇습니다

저는 눈 꼭 감고... 티슈 30장을 뽑아서 벌레는 거의 짓눌르다 시피 잡아

서 베란다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정말 다행이라는생각으로

가슴을 쓰러내렸고 다시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따가 초인종 소리가 났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신 아버지였습니다... 엄마는 문을 열라고 현관에 갔다가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제가 나갔을때.. (안경을 써서 자세히는 안보였지만...) 진짜 엄청난 크기의 물체였습니다... 약... 검지손가락 두깨의 두배

정도... 되는 크기의 무언가였습니다.. 아버지는 신발장 옆에 붙어있는 그

것을 향해 파리채를 휘둘렀고... 그것은 없어졌습니다..아버지 말씀은

때려서 죽었는데 맞으면서 신발장 틈새로 떨어져서 못 줍는다고... 잡은

건 확실하다면서 모두를 안심시키셨씁니다... 그렇습니다.... 도대체 믿어

지지 않는 크기의 바퀴벌레였습니다.... 저는 지금 새벽 공부중입니다.. 가

족들은 자고... 저 혼자 깨어있습니다... 현관과 연결되있는 두번째 현관

문을 정말 꼭 닫아 놓고 있지만.. 왠지 저 안에서 그 바퀴가 살아있을것

만 같아서... 혹시 어느 틈새로 집으로 들어올 것만 같아서... 불안해

죽겠습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도와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