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용인에 거주중인 신체 건강한 80년생 남성 입니다.
이곳 게시판은 영진닷컴 에서 출판한 똥도 디지털이다라는 책을 읽다가 알게 되어(세스코맨님에 재치있는 대답으로 실렸습니다) 자주 들렸는데 채용공고가 나와서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스크롤에 압박이 있으나 사람하나 살리는 셈 치고 바쁘시겠지만, 꼭 읽어 주셧으면 합니다.
방제기술직 채용공고를 보고 이거다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아서 파브로 곤충기와 과학앨범을 즐겨 읽었고 친구들과 곤충채집(괴롭히는게 많았지만)을 하며 놀기도 좋아했었거든요. 그동안 먹고 사는게 바빠서 꿈이 무엇인지도 잊고 돈만 쫓으며 살았는데 이제는 변하고 싶습니다.
삼천포로 빠진 것 같기도 한데 질문에 요점은 어떻게 해야 채용되느냐 입니다.
벌써 3일째 자기소개서랑 씨름하고 있는데 문득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이 생각나서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학력도 고졸(전문대에 입학했었지만 집안사정으로 자퇴했습니다)이고, 관련 기술도 없어서 서류전형을 통과할 길이 안보입니다.
컴퓨터는 중급정도 수준으로 문서작성/기본적인pc수리 가능하고, 운전은 면허 취득 후 빠짐없이 하고 있어서 장/단거리 성남 상대원 오르막(경사70도 정도) 정체구간에서 승합스틱차량 으로 주차 및 끼어들기 정도는 할 수 있고, 작년에 의약사무관리사 자격취득 공부를 하며 바이러스와 콜레라 등 감염매체에 관해 배운 기본지식도 조금 있습니다.
자격증은 문서실무사1급, 운전면허1종 보통, 의약사무관리사를 보유하고 있고, 컴퓨터 활용능력 실기시험 발표 기다리고 있으며, 국력이 강해지면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으로 아직 외국어랑은 친해지지 않았습니다.
신체능력은 병무청에서 1급을 부여했고 노가다로 다져진 체력도 자신 있습니다. 사회경험도 많고 성격도 온순해서 주위분들하고 관계도 좋은 편이고, 술. 담배를 즐깁니다. 몸에 안 좋은건 알지만 웃으며 살기도 짧은 인생, 불법적인 것들을 빼고는 가능한 많은걸 경험해보고 싶어서 배웠는데 끊기가 힘드네요..
고등학교 때부터 서비스, 유통, 공장등 에서 일하며 바쁘게 살아왔는데 지금 제 모습은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그동안에 일을 쓸려면 3박4일을 써도 모자랄 것 같아 여기서 줄입니다.
어떻게 쓰다보니 자기소개서처럼 되어버렸는데 자기소개서가 아닙니다. 입사선배님들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무엇보다도 하겠다는 의지, 자신감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