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는 섬마을입니다.......ㅎㅎ
육지에서 배를 한시간 정도 타야하지요...
그 런 데..
도대체 이놈의 벌레들은 헤엄쳐서 오는건지 섬인데두 많아요..
아니 어쩌면 도시에선 만나기 힘든 벌레(곤충이라고들 하지요..ㅎㅎ)들도 아주아주 많지요..
저는 벌레를 보통 사람보다 백만배 무서워 하고 끔찍해합니다.. (저도 이런 제가 싫습니다.. ㅠㅜ 학교때도 곤충채집이 젤 싫었지요..)
며칠전엔 이상한 모양의 바퀴가 나와서 파리채로 때려잡았는데.. 자세히 보닌깐 하늘소였다는........ㅠㅜ
그래도 나름대로 위생사공부도 해서 벌레는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쥐포처럼 납짝 눌려진 하늘소와 제 손에 있는 파리채가 참 속상해버렸죠..ㅜㅠ
암튼..
다른 벌레들은 그래도 어떻게 해보겠는데.. 지네놈들은 별별 약들을 다 써두 안되고.. 오직 물리적으로밖에 해결 할 수 없어서 고민입니다..
조신 해야할 아가씨가 매일밤 잠자리에 호신용 몽둥이도 아니고 파리채를 끌어안고 자야하니 말이예요..
지네가 좀 작기라도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모나미 153볼펜보다 더 길고 통통합니다.. 그리공 꼭 바닥이나 벽으로 안다니고 커텐위로 다니거나 천장.. 가끔씩 주말에 집에(육지) 다녀오면 개어놓은 이불속에 또아리 틀고 있기두 하구요.. (지네가 따뜻한걸 좋아해요??)
옆구리 시린 추운 겨울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겨울이 기다려지게 하는 지네..
어떻게 해야 할련지요.. 도와주세요...........ㅠㅜ
from. 섬마을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