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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모기 잡아줬다 봉변당했습니다;;;
  • 작성자 한성호
  • 작성일 2005.10.12
  • 문의구분 기타문의

제가 어제 저녁에 술은 한잔 마시고요 전철을 탔습니다. 밖은 쌀쌀한테 전철안은

좀 덥더라구요... 앞에 서있는 아가씨도 더웠는지 겉옷을 벗어 오른손으로 들고

있었는데 소매가 없는 나시티를 입었더군요.

그런데..!!!

왼쪽 어깨밑 살이 들어나는 부분에 모기가 한마리 앉는 것이었습니다 !!!

자세히 보니까 보기의 배가 점점 커지고 있었구요. 모기의 빨때가 꽃힌

자리는 둥근원을 그리며 빨갛게 되더라구요.. 아가씨 살이 되게 하얀 편이었거든요

전 의협심이 발동했습니다.

착하게 생긴 아가씨가 모기한테 당하고 있는 걸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저의 왼손은 전철안의 고요함을 가르며

그 모기를 짓눌렀죠...

탁~!!!!!!!!!!!!!!!!!!!!!!!!!!!!!

아가씨는 놀라 저를 바라 보았고.. 아가씨의 표정은 저를 무지막지하게 황당한 눈으로

보셨습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당신 모에요!!!!!!!!!! 어디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남의 팔을 건들도 지X이야~~"


헙... 난 도와주려 한건데.. 그래서 전 얼른 미소를 지으며 제 왼손을 펴서 보여줬죠


"저기......팔에... 모기가 있어서....... 제가 잡아드린......건데요......"


제 손에는 모기가 터져 죽어 있었죠... 피도 터져서 뻘건 선혈이;;;

그걸 보더니

"어우~~~~~~~~드러워~~~~ 별 이상한 놈 다보겠네 진짜 "

그러더니 담정거장에서 내려 버리더라구요..

이렇게 억울할때가........


손으로 모기 잡은게 그아가씨가 저를 그리 격멸할만큼 드러운건가요..???

음... 장소와 대상에 따라 행동을 함에 있어 조심해 주셔야 할 부분도 있답니다.

공공장소에서 타인 이성이 자신에 몸에 손을 대고 모기를 잡아 준다는것이....

평범한 일은 아니군요.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도움을 주면 돌아오는 것은
욕~ 뿐입니다.

그럴땐 모기를 손으로 쫓아 버리시지 그러셨어요.



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사상충증, 뎅그열 등 각종 전염병을 매개하므로 주요 위생 곤충입니다.

좋은 일을 하셨지만 앞으론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해 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답변일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