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과일파리라고도 하며 길이가 파리의 8분의 1쯤 되고<부피는 파리의 몇백분의 일> 눈이 대부분 빨갛고, 집안에 포도,복숭아,바나나 껍질 등을 놓아두면 많이 달려드는 놈) 가 사람을 무는 것을 본인은 전에는 몰랐지요.
그런데 이놈들이 집안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다가 포도 등 먹을 것이 있으면 한꺼번에 나와서 먹고 그곳을 번식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주로 밤에 사람 움직임이 조용해지면 소리 없이 나와서 모기처럼 사람 피부를 물고 또 그곳에서 사람 체액(진물)을 먹는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이놈이 문 피부는 모기처럼 극단적으로 가렵거나 부풀어 오르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가려워서 사람이 계속 긁어 결국 상처(발진)가 생기게 만들고, 모기 물린데는 보통 한번 세게 가렵고 마는것에 비해서, 이 파리가 문 곳은 약을 발라도 소용 없고 며칠씩 계속 가려워서 긁게 만드는데, 결국은 긁은 상처가 점정 커져서 헐게도 만들지요.
게다가 다음번에도 그 헌 곳을 용케 찾아내서 그곳에서 계속 체액을 빨기도 하므로 매일 계속 긁어서 상처가 더 커지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보통 이 파리를 신경도 안쓰지요. 포도 등에 모인 것을 손으로 쫓아 내면 어디로 사라지고, 눈 나쁜 사람은 잘 보이지도 않고, 눈 좋은 사람도 이놈들이 날아 도망가면 어디로 갔는지 눈길이 못 쫓아가고, 특히 곤충 전문가들이 그런 얘기를 안하니까 몸을 문다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고, 이놈들이 워낙 작고 빠르고 나는 소리도 없고 워낙 영리하게 행동하니까…
사람들은 포도 껍질에 초파리들이 달려들면 포도에서 초파리가 생기는 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그러나 집 안에서 음식에 달려드는 초파리는 집안 구석에 숨어 있던 초파리들이지요. 내가 집안의 초파리를 바나나 껍질 등으로 유인해서 몇주일을 두고 수십마리를 거의 없앤 후에는 과일껍질을 아무리 놓아두어도 달려드는 놈이 거의 없지요. 그리고 가끔 밖에서 방충망을 무사통과하여 들어온 어린 초파리들을 수시로 잡고 있지요. (참고로, 전 세계적으로 초파리는 2,000여종이나 있다고 하는데, 그중 몇종류가 우리가 흔히 보는 놈이겠지요)
이놈들 없애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모기약에도 강해서 모기약을 뿌려도 멀쩡한 것 같고, 모기나 파리나 바퀴벌레는 모기약을 뿌리면 날다가 떨어지거나 구석에 숨어있는 놈은 얼마후 밖으로 나와서 죽거나 하는데, 이놈들은 얼마나 영리한지 구석에 계속 숨어 있다가 살아 있는 놈은 20~30분 후에 주위가 조용해 지면 유유히 나와서 날아가니…설사 어디서 죽었다 해도 너무 작아서 어디 떨어진게 눈에 보여 줘야 알지….
파리채로 쳐도 파리채 구멍으로 빠져버려 도망가고, 또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파리채는 너무 유연해서 펄떡펄떡 부채 부치는 것 같으니 파리도 잡기 힘겹고… 그래서 옛날에 나온 좀 딱딱한 파리채에 양파망을 붙여서 파리나 모기 잡던 속도의 3배쯤 빠르게 정확히 치면 겨우 잡을수 있지요. 파리채로 정확히 치고 나서도 죽었는지 확인하려면 좋은 시력으로 바닥에 눈을 가깝게 대고 세밀하게 살펴봐야 죽은 놈을 발견할수 있지요.
그럼 본인은 어떻게 이놈들이 사람을 무는 것을 알아 냈는가? 본인이 잠을 잘 때 손등에 무언가 가려운 느낌이 나서 본능적으로 손이 움찔 하니까 그 곳에 미약하게 날개 바람이 살짝 부는 것을 느꼈고(모기가 도망갈 때는 그런 바람이 없지요), 그 곳은 이미 여러 번 무의식중에 긁어서 인지 작은 헐은 상처(발진과 비슷)가 나 있었는데, 그 곳이 약을 아무리 발라도 며칠간 계속 가려웠고, 1주일이 되어서야 겨우 가려움이 멈추었었지요. 그래서 그것이 무엇인지, 소리 안나는 모기인지 의심하던 중 어느날은 저녁 어스름에 누워 있는데 손등에 가벼운 자극감이 있어서 무의식중에 손이 가서 운좋게 잡고 보니 초파리였지요. 그 후 밤엔 이놈들 신경을 쓰며 이불에 다리 등을 전부 덮고 얼굴만 내놓고 잤는데, 자다 보니 얼굴 귀 근방에서 미약한 붕~(높은 음) 소리를 들어서 깬적도 있고(보통 모깃소리는 대부분 앵~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지만 이놈들의 날개 소리는 거의 없지요), 얼굴 여러군데에 물어서 얼굴이 가려워 깬적도 있고, 어떤 때는 유리창에 벌 부딛치듯이 이놈이 얼굴에 막 부딛치는 소리도 들었지요.
아마 극히 예민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 99.9999%는 초파리가 무는 걸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인데, 초파리는 우리를 알고 숨어 다니는데 우리는 초파리의 그 교묘한 행태를 모르고 있으니 결국 지금까지 우리 인간이 초파리에게 지고 있었다고 할수 있는데, 이것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얼마전 남동해 바닷가에 바다파리가 창궐해서 많은 사람들이 파리에 물려서 긁어서 온몸이 헐고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곤충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파리는 사람을 안 문다고 다른 원인일 거라고 했을 때, 전문가의 말은 사람들이 믿는 경향이 많은 권위가 있는 법인데 곤충학자로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참 한심하지 않은가 생각 했었지요. 시골에 소에 붙어서 피와 체액을 빠는 쇠파리가 있는데 그놈이 사람을 물면 아주 따끔한데(사실은 거머리처럼 입으로 피부를 빠는 진공압에 의하여 따끔한 것이라 생각됨) 그런 놈도 있는데 학자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고통당하는 사람은 어디 믿어주는 사람도 없이 얼마나 답답한 일일까요?
그리고 얼마전 곤충 방제 싸이트에 올라온 어떤 아줌마는 집 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자꾸 물어서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을 보았는데, 본인 생각에는 아마 두드러기 등 피부 발진을 오해했거나, 모기나 빈대가 물었거나, 천장에 쥐가 다닌다면 쥐벼룩이거나, 집먼지진드기,옴 등 피부에 기생하는 아주 작은 기생 벌레들 때문이거나, 아니면 이 초파리가 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인과 치료법이 없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피부 아토피증에 초파리가 그중 한 원인 또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수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집 안에 과일을 놓아두면 초파리가 보통 20여마리가 달려드는데, 그놈들이 집안에 숨어 있다가 밤에 아토피증이 있는 집의 아이가 긁어서 헐은 피부에 달라들어 체액을 빤다면, 집안 초파리중 사람에게 대드는 놈이 5마리라 보고 한마리가 1일 10회(10군데)를 빤다면 하루에만도 5X10=50군데가 새로 가려워 그곳을 긁게 되고, 이 가려움증은 웬만한 약도 안듣고 며칠간 가려운 것인데, 결국 더 헐고 아토피 증세가 훨씬 더 심해질 것이 당연할 것이므로, 아토피 환자가 있는 집은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우선 초파리부터 전부 잡는 것부터 하고 나서 필요한 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가 모기가 물거나 땀띠가 났거나 해서 긁어서 피부에 진물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곳에는 이 초파리가 밤마다 은밀히 그 진물에 달려들었기 때문에, 며칠이 지나도 계속 가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갑니다.
물론 보통은 초파리의 피해가 모기,기생충,진드기 등의 피해보다 훨씬 적을수도 있고 암,뇌졸증,희귀병 등 각종 질병이나,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돈벌이,노숙자,신용불량,취직,진학,이혼,파산 등 급한 일도 아니고, 농약,오염,다이옥신,환경호르몬, 전쟁,기아,사고,파업,천재지변,사스,조류독감,바이러스,모기,소나무 해충 등 심각한 것도 많은 세상에 한가한 소리라 할지 몰라도,
우리 사회에서 그런 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병행해서 한편으로는 각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는 것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본인이 이렇게 초파리가 집안에 숨어 있다가 어두울 때 사람을 문다는 사실과 엄청나게 빠르고 영리하다는 사실과 모기약 등에 강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사람들이 원인 모르게 손발과 다리가 가려워 며칠씩 계속 긁고, 조그만한 발진,헌데가 자주 생기고 약을 발라도 가려움이 멈추지 않는 원인중의 하나라는 것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기를 바라며,
따라서 모기약 제조자는 초파리를 쉽게 잡을수 있는 약도 속히 개발해야 하며(실험실에서 초파리를 쉽게 마취시키는 약은 에테르라고 들은적은 있음), 방충망 제조자는 창문의 방충망도 두배로 촘촘하게 개발하여 초파리가 집안으로 못들어오게 할 필요도 있을 것이며(사실 이런 작은 곤충과 황사까지 걸러내는 방충망을 개발,판매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음), 생물학자와 약과 방충망 개발자들이 초파리 연구와 구충법 개발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참고:
현재 초파리 한마리 잡기가 파리나 모기 열마리 잡기보다 힘들지만, 아쉬우나마 현 실정에서 각 가정에서 초파리를 잡을수 있는 방법은; 집 안에 수시로 과일 껍질 등으로 초파리를 대량 유인해서 양파망 파리채로 잡고, 때로는 번거롭지만 방문을 닫아 퇴로를 막고 모기약으로 일시적으로 그 영리한 놈의 판단을 약간 느리게 해서 양파망 파리채로 잡는 방법이 그래도 가장 쉽다고 할수 있지요. 그렇지만 과일 껍질을 놓아두어도 구석에 계속 숨어서 안나오는 놈도 있고 파리약을 뿌려도 숨어서 꼼짝않는 습성이 있는 이놈들과 끈기있게 두뇌싸움을 해야 하지요.
본인이 초파리를 잡아서 확대경에 비춰보니 어쩌다 한마리가 짧은 털 같은 것이 많이 붙어 있고 구부러진 단단한 갈고리 같이 생긴 긴 혀가 입에서 들락날락 하는 것을 보았는데, 피부에 상처를 내는 것이 그 단단한 혀가 아닌가 생각되지요. 초파리가 메기처럼 입을 내밀 때는 무척 길게 나오는데 아마 단단한 혀나 입에서 강한 부식성 물질(침이나 소화액 또는 부식액) 이 나와서 사람 피부에 자극을 주니까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며칠씩 가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이 낮에 집에서 초파리가 많이 달려들고 있는 과일을 만진 후에 손등에 가려운 4~5 개의 작은 발진이 생겼는데, 약을 바르기도 하고 해서 며칠후 잦아들었지만 그 원인이 초파리일 가능성이 컸으며, 초파리의 그 번개 같은 걸음걸이 속도와(바닥에 떨어져 마른 과일즙 주위를 샅샅이 빙빙돌며 걸어다니는 속도와 방향전환이 바퀴벌레보다 몇배 빠름) 그 영리함이라면 사람이 깨어서 활동하는 중에도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유리창을 알아보고 부딛치지 않고 피하기도 하고, 사람이 쳐다보면 뒷걸음 쳐서 구석으로 숨고, 방충망 이쪽편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방충망 구멍을 통해 기어서 바깥으로 나가기도 하고, 미세한 움직임에도 날아서 숨어버리고 모기약을 뿌려도 구석에 숨어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신중함과 영리함은 놀랄 지경이지요.
모기약처럼 초파리를 쉽게 잡을수 있는 약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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