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며칠 전에, 샤랄랄라한 중간고사 점수를 바라보며, 이갈며 밥을 씹고 있었습니다. -_-;
시디로 이것저것 보관하는 게 습관이 되서

늘 시디 보관하던 방식이...
시디별로 종이케이스를 씌운 다음에 비닐로 커버하고 테이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니, 아무튼... 중요한 건 비닐속에 개미가 살 수 있냐는 겁니다.
얼마전에 보관해둔 자료 찾는다고 시디를 보관해두던 박스를 열었습니다.

뭐, 당연히 가지런하게 정리된 시디가 보였는데...
한 장, 한 장… 시디를 찾다 보니까 왠 새빨간 개미가 수두룩하게 비닐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_-;

(주: 여전히 밥을 씹고 있음)

아니, 이 아파트자체가 그런 건지 개미는 하도 많이 봐서 이젠 별로 신기하지도 않았는데... 뭐, 확실히 한곳에 모여서 바글거리니까 역겹긴 하더라구요. 근데, 얘네도 살아야지 않겠어? 내가 이해해줘야지.라는 붕어같은 생각으로 지내왔었어요. -_-;

근데...

근데...

좁쌀같은 게 시디 비닐 (정사각형, 면적 12cm^2) ...속에 들어 있는 겁니다.
잘 보니까...



　　　　　아, 이건... 그래... [알]이구나.


　　　　　...알... 이구나 ~(=_=)~






　　　　　으음... 　　　알 -_-;?!




(주: 여전히 밥 씹고 있음)


밥먹다가 그대로 내뱉고 X할 뻔 했는데... 간신히 참아내고.
시디 비닐을 들고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물을 틀고 흘려보내줬습니다. 보기도 싫더군요.

(심지어 잡는동안 알이 터진건지 눌린건지 ㅡ______ㅡ)


시디야, 뭐 원래 물에 젖어도 쓸 수 있는 녀석이니까
그냥 쓸까 생각했는데 시디 볼 때 마다 그 알이 떠올라서
역겨워질 거 같아서 시디도 같이 버렸습니다.


정말 궁금한건

ㅡ여기서 보니까 그 새빨간 게 애집개미라더라구요.ㅡ

그 애집개미+애집개미알은 비닐속에서도 살 수 있는 건가요 -_-;;
심지어 그 안에서 번식한 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