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들을 보면 소름이 끼치다 못해 눈물이 글썽이는 스무살 여학생입니다.
세스코세스코하길래 들렀다가 여름에 초가을쯤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집이 2층인데요, 바로 앞이 화단이라 풀냄새도 좋고 해서
여름이나 초가을이면 낮동안 베란다문을 열어두거든요?
근데 그때 들어왔는지, 커다란 사마귀 한마리가 거실에 있는거예요.
완전 정신이 나가서 신들린들 아버지 골프채로 난리를 치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서 보니까
사마귀 배 있잖아요, 징그럽게 뽈록한 그거요;
그 뒤꽁무니 쪽에서 뭔가 막 길쭉한 애벌레같은게?; 기어나오고
그러더라고요.
그뒤론 오빠한테 맡겨버렸는데,
그게 뭔가요?
친구들은 사마귀한테 기생하는 벌레라던데,
기생하는 벌레가 있다면, 집안에서 죽였는데 괜찮은 걸까요?
오늘도 아버진 그 골프채로 열심히 휘두르면서 연습하셨는데,
소독해드려야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사마귀 내에 기생하는 네마토모프(연가시)를 보신것 같습니다.
아직 사람체내에서 기생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메뚜기나 사마귀에 기생하며 다 자란후 물속에서 알을 낳고 다시 유충이 풀잎에 붙어 이 풀을 먹으면 곤충 체내에 연가시가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마귀의 생명이 위험해 지자 이것을 감지하고 밖으로 나와 다른 숙주를 찾는 행동이죠.
영화 에이리언이 연상되네요.
그 당시 제거하셨다면 사람에게 피해를 주진 못하고 다른곳으로 이동하였거나 죽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골프채는 한번 세척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