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목격1. 발을 며칠 안 씻고[;;] 바닥에 발을 대고 컴퓨터를 하루 종일 하다가 보니 어느새 발뒤꿈치에 와서 꼬물거리면서 뭔가를 하는 집게벌레-0-;; 야, 야.. 이거 가구 아냐..
벌레목격2. 역시 동일한 날, 마음을 진정시키고 컴퓨터를 하는데, 이번엔 발가락에 와서..;;
벌레목격3. 자가다 "따따따"하는 소리가 나서 깼는데, 뭐가 커다란 게 이불로 날아오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봤는데, 아무것도 없길래 꿈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거의 5cm 크기의 바키버르네가 이불 위를 기다가 불을 켰더니, 막 날더라구요;; 막 따따따 하는 소리를 내면서;; 벽에 딱 붙어있는 걸 봤는데.. 어디서 뭘 그렇게 처먹었는지 포동포동한 것이 5cm정도 되는 게 붙어 있다가 장 속으로;;.. 그 다음날 저녁마다 장 속에서 들리는 따따따 하는 소리에 잠을 설쳤습니다..
벌레목격4. 어느날 자고 있는데 엄마가 저를 부르셨습니다. 막 웃으시면서.. 그래서 뭔가 하고 나가봤는데, 테이프 그 동그란 거 거꾸로 말아 붙여서 저희 집은 머리카락 찍거든요. 엄마가 그걸 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1.5센티 정도의 거의 똥글똥글한 바퀴 두 마리가 나란히 붙어서 바둥거리는데-0-.. 그냥 그걸 잘라서 그 부분을 들고, 밖으로 나가 엎어노니까 막 도망갈라는 걸 살포시 개미집 옆에 붙여놨습니다. 우리 귀여운 장난감 개미병정들 잘 드셨겠지요?
벌레목격5. 자다가 얼굴을 긁었는데, 뭐가 있는 겁니다-_-.. 그러고보니 간질거리기도 하고.. 보니까 제 장난감[;;] 불개미 한 마리가 제 얼굴 위를 헤매고 있드라구요-0-.. 가지고 놀아드렸지요.. 좀 해부를 좀 해주면서..
벌레목격6. 이제 저희 집은 쌀벌레는 흔한 생물입니다. 그냥 쌀 속에서 쌀벌레도 잡아서 수영도 시켜줍니다. 언젠가는 꼬물꼬물한 애벌레 쌀벌레가 있길래 그 것들도 엄마가 잡으셔서 수영시켜드렸지요. 뭐 물론 익사한 쌀벌레는 집 밖 개미집에 식사로.. 잘 드렸을랑가 몰라요..
벌레목격7. 간만에 고춧가루를 열었더니, 1센티를 넘나드는 나방들이.. 썅.. 이젠 나방까지 살어, 우리집.. 하는 생각에 일일이 잡다가 저희 집에 나방이 대량 번식해서 제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던 적이 있지요.
벌레목격8. 까만 게 날아오길래, 풍뎅이인 줄 알고 가볍게 잡았는데... 이게 풍댕이 느낌이 아닌 겁니다.. 그래서 봤더니.. 지케버르네.. 살포시 쥐고 밖으로 나가서 개미집 앞에서 눌러 죽였습니다.. 아무래도 집에도 침입 안하고 밖에서 고이 살아주는 개미들이나 사랑해줘야지..;;
벌레목격9. 어느날, 방바닥을 까맣게 덮으며 저희집 대문 앞에서 살던 개미들이 떼거지로 들어왓습니다. 그날 저는 재밌었지요-0- 별의 별 실험을 다 햇습니다. 모가지를 잡아 떼다가 잘못하면 뭔가 찌익 늘어나요..;; 어쨌거나.. 방바닥을 까맣게 물들이며 살충제에 죽어 있는 개미들을 보며 오싹함을;;
벌레목격10. 저희 집에선 책을 잘 안 읽어요. 특히 문제집.. 그래서 시험기간에 좀 펼쳐보는데, 그 안에서 자그마한 벌레가.. 잇힝~ 언제나 버르네와 함께 하는 생활..
벌레목격11. 어느날 저희 집에 대놓고 들어오는 잠자리 한 마리.. 가지고 놀다가 실에 묶어서 산책까지 시켜드리고 묶어서 개미집으로..
벌레목격12. 저희 집 화장실 창문에서 크기 1센티의 거대한 거미를 봤습니다. 다리 굵기도 1미리 정도는 되는 것 같고.. 엄마가 거미줄 다 치우셨는데, 그래도 거기에서 발 붙이고사는 녀석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하는 생각에 종종 거기에 먹이도 놓아주고 그랬는데.. 이 새끼가 어디 남의 방으로 침입해?! 촛농으로 굳혀서 아크릴 판으로 떼어서 개미한테 드렸습니다. 물론 재밌어서, 개미들도 몇 마리 촛농으로 고정시켜드리고..
그 외에도 여러번 이있는데 이건 개미가 들어온 거랑 잠자리 빼고 최근 한달간 있던 일입니다.
뭐 예를 들면 장 밑에서 무슨 발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지케버르네가 지나가던가..
신발 있는 곳에 있는 초록색에서 벌레 발소리가 들려 봤드니, 지케버르네와 바키버르네가 사방난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거 얼마나 많은 건지... 저희 집이 습기가 많아서 완전히 없애긴 어렵겟죠ㅠㅠ?
저희 집이 15평인가 그랬는데, 어제도 올렸거든요? 얼마나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