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산속(?)에 있는 사찰입니다
주변이 온통 숲이다보니 여러가지 벌레를 보는건 익숙한 일이었구요
다행인지.. (^^;) 여름엔 죽일듯 달려드는 약간의 모기와 노린재
겨울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언젠가 그림책에서 본적있는것 같은 이십팔점무당벌레로 추정되는 칠성무당
벌레보다 약간 색이 흐리고 영~ 우울하게 생긴 무당벌레정도.. ^^
그런데 대략 한달사이
이상한 벌레 두가지가 발견되고있습니다
하나는 얼핏보고 첨엔 쥐똥인줄 알고 잠깐 쓰러졌었는데
쥐똥 또는 검은쌀알정도로보이는 조금 단단한 벌레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전부는 아니었고 유독 방 하나에서만 많이 발견되던것이
최근 1주일사이 여기저기서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했구요
처음 보이기 시작했던 방은 여전히 많이 보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빨간 새끼거미처럼 보이는벌렌데 크기는 2미리정도?
죽이면 아주작은 벌레면서도 제법 많은 빨간피가..
그리고 약간의 냄새도 납니다
이 벌레역시 쥐똥같은 딱딱한 벌레가 보이기시작한 방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최근 여기저기서 가끔 나타납니다
그 하나의 방은 한달쯤 전에 새 주인을 맞이한 방입니다
짐이나 기타물건에서 묻어와 번식하거나 했을수도 있을까요?
그전엔 한번도 보지못하던 것입니다
아 그리고 그방엔 개미도 나타납니다
긴 질문으로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우선 곤충의 사진이 있어야 어떠한 곤충인지 확신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략의 추정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와 비슷한 종은 쌀바구미가 유력합니다. 검정색에 단단하며 날개가 있습니다.
주로 곡류에 서식하며 주 먹이 이기도 합니다.
사찰 내 곡식 저장소를 우선 살펴 보세요.
또 다른 해충은 Red bug 이라는 해외에서 유입된 거미강의 해충입니다.
redbug는 일반명은 인간을 흡혈하는 유충이 밝은 붉은색을 띄고 있는 것에서
기인하였습니다. 오직 유충단계에서만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을 흡혈하는
체외 기생충입니다.
redbug는 흡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숙주의 타액이나 숙주에서 발생되는 조직을
먹고 살기 때문에 특별히 가렵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몸에 붙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곤충의 특징적인 것은 흡혈을 하는 유충은 숙주에게서 오랜 기간 머물지는 않습니다.(보통 3일)
그나마 좀 다행이죠? ^^;
그리고 redbug의 경우 아직 인간에게 어떤 감염성의 질병을 옮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살충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잘 죽습니다.
외부에서 주인이 오셧다면 가져오신 짐이나 옷에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살생을 금하는 사찰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제가 더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