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침대 벽면쪽 시트위에 갈색의 쪼그만 부스러기 같은게 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떼어내려고 했는데요
가만히 있던게 갑자기 움직이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기어다녔어요
태어나서 그런 벌레는 처음 봤는데,
한마리길래 잡고 그냥 잤거든요.
근데 벌레가 한마리만 있을리는 없잖아요.
그래서 불안해 하면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있는 겁니다.
것도 벽과 맞대고 있는 침대에 벽을 따라 일렬로 시트위에 가만히 다섯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완전 기겁해서 잡긴 잡았는데,
건들지 않으면 가만히 있다가 건드리면 그제서야 막 움직입니다.
유충인지 성충인지 잘 모르겠구요
애벌레 같은데, 갈색이고 그기는 0.5cm 좀 덜 되는 거 같구요
생김새는 언뜻보면 흑미같습니다.
도저히 불안해서 잠을 못 자겠어요.
벽면을 따라서 있는 걸 보면 벽에 문제가 있는건지...
근데 그렇게 움직임이 없는 것들이 밤사이에 어떻게 침대위에 올라와 있는 건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일단 보이는 건 다 죽여서 사진을 못 올리구요
혹시라도 찍을 수 있음 다시 올리겠지만
뭔가 아는 바가 있으시면 그게 어떤 벌레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두다리 뻗고 편히 자고 싶습니다.ㅠ.ㅠ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자세한 모양등이 없어서 설명을 드리기가 조금 부정확 하지만 좀벌레 인듯 합니다.
좀벌레 성충은 습씨22~32도와 상대습도50~75%가 유지되는 벽면 틈새, 저장물건 하단부 등에 1~3개의 알을 매일 산란합니다.
좋은 조건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충의 수명은 3년 정도입니다.
주로 낮 기간에는 어두운 곳에서 숨어서 쉬다가 밤에 활동을 합니다.
서식장소는 모든 곳에서 생활하며 일주일 정도는 수분과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실크,면류, 레이욘,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밀가루가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좀벌레 약을 설치한다고 구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원터치식 에어졸이나 연막탄을 방을 밀폐한 상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3 ~ 4회 정도 사용하시면 구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