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구미에 대해 질문글을 쓴 후 게시판 보고 좀 키득대다가
화장실을 갔습니다.
저희 집은 일층집인데 화장실 창문에만 방충망이 없어요.
그런데 밖에서 들어왔다고 추측되는 손가락 두마디 길이의 거대한 바퀴가 욕실장을 기어올라가고 있드라구요.
저는 혼자살고 큰바퀴를 엄청 무서워해요.
순간 혼비백산 도망나왔어요 바보같이 ㅡㅜ
좀 떨다가 에프킬라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화장실문 열고 막 뿌려댔어요.
그리고 또 얼마 후 화장실문을 열고 둘러보는데 이 놈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드라구요.
이때까진 창문이 닫혀있었구요. 자기 전에 창문을 열어뒀어요. 제발 나가길 바라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문열고 화장실 여기저기를 살펴봤지만 안보여요.
근데 불안하기만 하네요. 화장실 갈때마다 공포의 도가니에요.
혹시 세탁기속으로 숨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도 되요.
세탁기를 뜯어볼수도 없고...
일단 다시 화장실 창문은 닫고 화장실 문앞에서 한 30분 잠복근무서봤지만 나오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집안으로 번질까봐 밤에 화장실문틈에 테이프를 다 붙이고 잤는데 아침에 또 화장실 가느라 꽁꽁 붙여놨던 테이프를 좀 느슨하게 문은 열 수 있게 붙여놨어요.
당장 오늘 방충망 창문에 설치 할 거구요,
바퀴가 번지는 걸 막으려면 제가 지금 상황에서 뭘 어째야할까요?
욕실 물건 하나하나 들어내서 다 닦으려하는데 혼자서는 못하겠고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지원군을 불러서 같이 욕실을 다 들어내보려 하는데 그때가서 청소해도 될까요? ㅠㅜ
바퀴하나에 벌벌 떠는 제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하도 신경이 쓰여서 머리가 다 아퍼요..도와주세요 ㅠㅠ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바퀴의 크기가 크다면 외주성바퀴가 음식물등을 구하기 위해 들어 온듯 합니다.
고객님 말씀대로 화장실 방충망등을 꼭 설치 하셔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퀴를 방지
해 주셔야 하면 틈등도 테이프등을 이용 꼼꼼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화장실 청소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그때 하셔도 됩니다.
바퀴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