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아직도 은행에서 돈을 못보냈네요..ㅡㅜ
직불카드의 마그네틱선이 손상되는 바람에
월요일이나 되어야 보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세스코에서 약을 뿌린지 3일이 지났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집에 원래 그정도의 벌레는 나타난다고
세스코를 부른다고 하면 막 말리더군요.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에서.. 처음으로 설거지를 하려했더니
싱크대 배수구에서 핸드폰만한 커다란 까만 거미가 올라왔고-
집은 12년된 낡은 집이라 곧 바퀴벌레가 생길것도 같고-
(집에서사는 바퀴를 목격한 적은 없어요..ㅋ)
며칠 전 새까맣고 통통한 징그런 바퀴벌레 한마리를 목격한 데다가-
(일본바퀴라더군요)
벽에 불개미 두마리가 사이좋게 기어가는 걸 보았다는 이유로-

16평의 작은 집에 살면서도 과감히 세스코에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당장의 이 집의 문제는 바퀴나 개미가 아닌것 같네요..ㅡㅜ

어제 화장실에서 지우개만한 까맣고 통통한 거미가
바닥을 활보하는 걸 보고 기절할뻔 했거든요.

도대체
그렇게 커다란 거미들이 집에 살 수 있는 겁니까???

이사 오기 전 싱크대 안에서 서식하는
아주 날씬한 손톱만한 베이지색상의 거미들은 서너마리 처치했었는데-
그정도는 두어달 비어있던 집이니까 살 수도 있겠다 싶었었죠.

그러나 핸드폰만한 거미와-지우개만한 거미-
얘네들도 집에서 살 수 있나요??
화장실엔 암만 찾아도 밖에서 그 큰 거미가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어디 살고 있는거죠??
그리고.. 걔네들은 왜 거미줄에 안붙어있고 바닥을 기어다니나요?

다음번에 세스코맨이 오실때... 거미는 처치 안해주시나요..ㅠ.ㅠ

아니면.. 거미가 어디어디 살고있는지만이라도 알려주시면
남편한테 약이라도 뿌리라고 할게요..ㅡㅜ

근데- 레이드 뿌리지 말라면서요....?

어제도 화장실 바닥으로 커다란 거미가 마구 활보하길래
어쩔 수 없이 뿌렸는데....어쩌죠???

그렇다고 그 큰 거미랑 함께 살 수는 없잖아요.

거미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어제 화장실서 거미를 보고난 후
오늘 새벽에 그 거미가 막 날아다니다 제게 달려드는 악몽을 꿔서
소리를 지르며 식은땀을 흘리며 깼습니다..ㅠ.ㅠ

세스코는 왜 거미 방제는 안해주시는거예요...왜...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