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평범한 학생입니다. 고3 이라는 점에선 평범한 학생이 아니군요.
저에겐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바퀴벌레가 싫어 견딜수가 없다는 건데요,
개미도 괜찮고, 거미도 괜찮은데 유독 바퀴벌레가 싫습니다.
오늘도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누나의 말에 방 안에 있던 저는 번개같이 방문을 잠궈 바퀴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욕하는 누나의 말에도 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일, 바퀴벌레가 틈을 파고들어 들어온 것입니다.
아아! 그 끔찍한 모습이란!
글로 표현이 불가능할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고 그 소리를 들으신 할아버지께서 바퀴벌레를 잡으시기 위해 방문을 열라고 하셨지만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살인마에게 살인당하는 엑스트라들의 기분을 알겠더라구요.
결국 식칼로 문을 따고 바퀴벌레를 잡았지만 제 마음속엔 엄청난 상처가 생버렸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왜 바퀴벌레가 싫은 걸까요?
그리고 바퀴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꼭 좀 알려주세요.
바퀴는 혐오스러운 모습과 다리의 무수히 많은 털..
그리고 영화나 게임에 몬스터로 자주 등장하는등...
비호감의 대명사로 낙인 찍혔기 때문입니다.
바퀴는 조그만 곤충일 뿐입니다. 두려워만 마시고 집안을 깨끗하게 해주시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