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침대위에 올려놓여있던 옷을 치우려는데 아이 청바지위에 명주실보다 약간 가늘면서 길이는 3mm나 될까말까한 게 있어서 처음에는 실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청바지를 놓쳐 바닥으로 떨어뜨렸는데 글쎄 이 놈의 벌레가 쏜살같이 움직이는 게 보이지 않겠어요.
몸체는 하얀 색이였고,직선에 가까웠습니다. 위에 잠깐 말씀드린대로 실처럼 보였습니다. 짧디 짧은 실밥.
청바지가 떨어질 때 처음엔 실이 날린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긴가민가 싶어서 바지 사이속으로 그 무언가가 들어갔을 때 바지위를 눌렀습니다. 그리고는 혹시나 하고 펴보았더니 벌레가 짓이겨져서 죽어있더라구요. 아주아주 작아서 벌레형체는 알아보기도 어렵구,진물같은 것만 남아있었습니다.
평소 침대 발치끝 부분에 옷을 그냥 개어서 올려두는 편이였는데,그날은 다른 사람한테 받았던 옷(니트)이 한 벌,아이 청바지 하나,남편 반바지가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너무 찜찜한 나머지 니트는 재활용하는 곳에 넣어버렸구요,청바지와 반바지 모두 빨아버렸죠. 그랬는데 이틀쯤후엔가 그 놈의 벌레를 또 보게되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말이죠.
크기는 전보다 약간 더 커서 대략 5mm정도 될까요? 이번에도 행동 민첩한 건 두말할 필요 없더군요. 그래서 더 더 더 징그럽고,소름 돋았습니다. 보는 즉시로 휴지를 집어들고 꾸욱 눌러서 죽였더랬죠...
우왕.....처음 본 날 생각만 해도 머리가 쭈뼛쭈뼛했는데,이 놈의 벌레가 또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발견된 부근(침대발치끝부분 벽과 닿아있는 곳)에 에프킬라를 왕창 뿌려놓고,침대 매트리스엔 침대119인가 뭔가하는 매트리스 진드기 퇴치용 스프레이를 꽂고 뿌려댔답니다. 그리곤 매트리스 커버를 비롯한 모든 침구류를 홀랑 벗겨서 세탁을 했죠. 이불솜등은 일광소독을 했구요.
이 벌레가 무슨 벌레일까요?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고 싫네요.
혹시 또 출몰한다면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좀벌레 인듯 합니다.
좀벌레 성충은 섭씨22~32도와 상대습도50~75%가 유지되는 벽면 틈새, 저장물건 하단부 등에 1~3개의 알을 매일 산란합니다.
좋은 조건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충의 수명은 3년 정도입니다.
주로 낮 기간에는 어두운 곳에서 숨어서 쉬다가 밤에 활동을 합니다.
서식장소는 모든 곳에서 생활하며 일주일 정도는 수분과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실크,면류, 레이욘,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밀가루가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좀벌레 약을 설치한다고 구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원터치식 에어졸이나 연막탄을 방을 밀폐한 상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3 ~ 4회 정도 사용하시면 구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