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자취를 하고 있는데, 9월 초.

날이 더워서 창문을 연다는게 방충망이 없는 창문까지

홀라당 쏠라당 열어제꼈고, 그것도 모르고 한참을 있다가

뭔가 자꾸 몸 여기저기에 야릇하고 기분나쁜 간지러움을

주기에 보니, 저~기 옆쪽 오피스텔에서 볼까봐 만들어놓은

간이 커튼(재질은 도배지랍니다 -_-;)이 팔락거리더군요.

황급히 창문을 닫고 머리위의 형광들을 보니..

아뿔싸.

형광등 반경 40cm 이내에는 수많은 모기와 각종 버러지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물리적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만만한 책 한권을 집어들고 던졌습니다.

그러나 내공이 실린 책이 날아가며 일으킨 풍압으로

버러지들은 그 내공에 밀려 원치않는 피신을 했고,

효과는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이차적으로도 물리적 방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원거리 공격이 아닌 근거리 직접 공격으로서,

바퀴달린 의자위에서 불안한 자세로 신문지를 휘둘렀습

니다. 전번보단 효과가 좋았지만 수많은 적들을 해치우

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막 새로 구한 방이기에 변변한 살충제라던지의 대책이

없어 화학전을 펼치지 못함에 통탄하며 방안을 뒤져보니

하루 2갑이라는 연초 소모량을 보이는 저이기에, 혹시나

있을( ToT) 여성 방문객에 대비해(사실은 집에 있을때

어머니가 담배냄새를 싫어하셔서 -_-;) 구비해놓은 그*이스

스모크 프리 방향제가 보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한참을 직.간접 사격으로 적들에게

퍼부어댔습니다.

효과는 쓸만했습니다. 상당수의 버러지들이 방바닥에 떨어

지고 아직 떨어지지 않은 놈들도 호신강기와 운기조식을

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것을 간단한 외공으로 해치웠습니

다.



헛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여쭙고 싶은 중요한 요지는

일반 에어로졸로 어느정도 까지 해충에게 영향을 끼치느냐

입니다.



지금도 제 눈앞에 있는 그 에어로졸의 표면에있는 유일한 성

분표는 충전가스면 : 액화석유가스라는 말입니다.

이 액화 석유 가스가 해충에게 영향을 미치는지가 궁금하군

요. 아니면 이 담배연기 제거용 방향제의 성분이 해충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만약 해충의 대군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았을때 대 해충용

병기가 없다면 대용품이라도 들고 싸워야 할테니까요..



항상 수고하시고, 해충없는 편안한 세상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ps. 그런데 밤길갈때나 댁에 혼자 있을때 왠지 이상한 느낌

안드시는지요? 해충들이 살수를 고용해서 세스코를

절멸시키려는 계획이 나올때가 돼지 않았나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