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베란다 창문에 벌집이 생겼네요.
첨엔 크기가 작아서 그냥 놔 뒀는데, 어느새 주먹만 해졌네요.
오늘아침에 쳐다보고 있으니까
벌 한마리가 경계하듯이 째려보는게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집엔 철없이 모든걸 만져보는 애도 있고 해서
없애는게 낳겠다 싶어 문의 드립니다.
방충망 바로 옆쪽 밖에 있어서 불로 쏘는것도 그렇고
벌도 말벌은 아닌것 같은데 크기가 손가락 마디만 하고 꿀벌 치고는 좀 큰것 같구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 입니다.
벌이 일반벌 보다는 좀 크네요. ^^!
벌은 생태계 분류학적으로 벌목 중 개미과를 제외한 곤충의 총칭입니다.
세계적으로 10만 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갑충류 다음으로 큰 무리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유익한 곤충이며 화분매개곤충이며,
또한 농림해충의 천적으로서(포식충 또는 기생충) 생태계나 인간생활에 많은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익충인 벌이 거주지역 부근, 즉 처마 밑 등지에 집을 지으면 사람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거죠.
집을 짓는 초기에는 에어졸 같은 것으로 쉽게 제어가 가능하지만, 벌집이 커지고 개체 수가 많아지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공포를 유발하는 벌을 제어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그냥 벌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법(항상 불안하긴 하겠지만요)
2) 벌에 대항하여 싸워 이기는 방법 :
저녁시간에는 벌이 집 주위에 앉아 쉬기 때문에 이 때를 이용하여 잠자리채로 에워싼 후 에어졸을 뿌려 제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도 잠자리채의 틈새로 벌이 빠져나와 벌이 공격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벌의 꿀을 채취할 때 연기를 피워, 벌을 멀리 보내듯이 연기를 피워 쫓아 보낸 후 집을 떼어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역시 조심하여야 하지요.
고객님의 집에서 벌이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