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혼자서 살던때가 있었거든요
방 하나에 거실겸부엌있었는데요
부엌은 쓰지도 않고 거의 잠만 자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그주인집이 정말 지저분했어요...
제가 2층살고 주인집이 1층이었는데 지나다닐때마다 정말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쓰레기도 막 쌓여있고
살기 시작한지 얼마안됐었을때 거실에 바퀴벌레가 나타난거예요 ㅠㅠ
저 그때 바퀴벌레 태어나서 처음 본거였거든요
시골에서 살다가 학교다닐라고 다른 지방도시로 왔는데
그런 무서운 것을 봐버렸어요...
쥐는 몇번 봤었지만 별로 무섭다는 생각안했었는데
바퀴벌레....정말 무섭더군요
사실 모든벌레를 무서워 합니다만;;
하여튼 그날 혼자서 울고 불고 소리지르고 장난아니었어요
그래도 어떻게 용기를 내어서 신문으로 막 때렸어요
쉽게 안죽더라구요..;;
결국 죽긴 죽었는데요
도저히 그 시체를 처리할 용기가 안나서 그냥 거실에 방치해뒀거든요..
담날아침에 학교갈때까지 그냥 냅뒀어요
그런데 학교갔다오니까 그놈이 없어진거예요 ㅠㅠ
진짜 최고로 무서웠어요
그후로도 꽤 많이 나타났었는데요
몇번을봐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죽인걸 그냥 냅두면 동생이나 친구들이 와서 치워줬는데
그냥 없어진적도 정말 많아요..;;
왜 그런거죠...??
확실하게 안죽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동료들이 데려가서 장례를??? 그것도 아님 먹나요???
아~~ 너무 싫어요..
지금은 그집에서 안살지만 정말 다신 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바퀴를 때려 잡을 때,
실수 하는 것 중 하나가,
배가 터지는 것을 보고 끊났겠거니....하겠지만,
배가 터져도 바퀴는 수 시간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ㅡㅡ^
사람으로 예를 들면 한대 세게 얻어 맞으면,
아파서 주저 앉아 아무것도 못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아픈 것도 없어지고,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거죠....*^^*
도망은 갔지만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바퀴의 먹이감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