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거실 바닥에 누워 뒹굴고 있는데 옆에있던 강아지(미니핀)의
움직임이 빨라지더라구여 무언가를 가지고 노는듯한 움직임을 보이더라구여
뭐지 하고 보는순간 경악... 조그만 독일바퀴는 익숙히 봐왔지만 손가락
굵기의 미국바퀴라니... 이놈이 잽싸게 에어컨뒤로 도망치더라구여 다행히
울집 강아지의 앞다리에 몇대 맞았는지 그리 날렵하지 않은 속도로여
잽싸게 에프킬라를 찾아 에어컨뒤에대고 사정없이 분사해 시체를 찾아 변기
속에 넣고 쏴~~악 내렸져...
강아지가 11개월된 미니핀인데여 원래 호기심도 많고 식탐도 많아서 혹시
바퀴벌레를 잡아먹지는 않을까 하고여... 모기를 먹는건 몇번 보아서여..^^
요점은 집에 독일바퀴와 미국바퀴가 공존하면서 합께 살수도 있는건가여...
아무래도 큰거는 넘 싫으네여... 그냥 한마리가 들어온건지... 영 불안해서
미국바퀴의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독일바퀴가 선호하는 환경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바퀴의 생활에 가능하지 않는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
미국바퀴는 어쩌다 들어온 거겠죠....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지라
추가적인 침입이 계속 발생할 수 있으니,
싱크대 배수구나 출입문 하단틈새등지를 점검해보세요....
국민책방에서 나오는 "본질" 사전 맞나요?
사전의 나이가 10년 이상 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