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고민고민 하다가 세스코에 글을 올립니다.
요 사이 비가 많이 와서 어느 집이나 그렇겠지만 집이 눅눅하기 그지없습니다. 나름대로 보일러도 틀고 에어콘 제습도 틀고 하긴 했지만 .. 뭐 다들 아시죠?
며칠전부터 13개월된 우리 딸내미 몸에 올록 볼록 한 것이 드문드문 나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몇 개 안되서 모기에 물렸겠거니 했어요. 몸통엔 없고 다리에 집중적으로 나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니까 모기이겠거니 했습니다.근데 낮에는 좀 사그라들어서 표도 거의 안나다가 (그래서 방치했습니다. 괜찮네. .하며.. ㅜㅜ) 밤에 목욕을 시키고 나면 벌겋게 울긋불긋 합니다. 아주 작은 벌레 한테 물린 것 처럼 쬐그맣게 볼록 올라와 있습니다.
특별히 가려운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놔뒀는데, 며칠 계속 그러다가 말다가 하더니 어젯밤에 목욕시키고 났더니 정말 너무 심한 겁니다. 온 다리 양쪽 다 울긋불긋. 크고 작은 붉은 쬐그만 볼록이가 온 다리에 퍼져있고 겨드랑이에서부터 팔로도 타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몸통은 괜찮구요.
너무 놀라 오늘 부랴부랴 소아과에 갔는데, 다른 이상은 없으니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지켜보자고 뭣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다네요.
우리 집 아파트 17층이라 모기도 거의 없고 (잘때 홈매트도 꼭 틉니다.) 개미, 바퀴 이사와서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여름 들어서 음식물 찌꺼기에 날라댕기는 날파리 같은 벌레는 몇마리 부엌에서 봤습니다만 그건 아닐것 같구요.
전 괜찮은데 남편은 가끔 온 몸이 간지럽다는 말은 합니다 따끔거린다나요? 뭣 때문일까요? 병원에서도 흐리멍텅하게 이야기 해주니까 이유도 모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결론적으로 궁금한 점을 요약하자면.
- 진드기도 무나요?
- 진드기가 아니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을 무는 다른 벌레가 있나요?
- 안방에서 재우는데, 안방에 장농이 있습니다. 거기 옷이 잔뜩 들어있는데, 물먹는 하마 넣어두긴 했지만서도. 옷장에서 벌레 같은 것이 생겨서 그것들이 밤에 나와서 물 수 도 있나요?
- 장마철이라 이불을 넌 지가 무지 오래되었어요. 이불에서 진드기가 생겨서 그런가요? 근데 진드기도 무나요? 바닥에 애기랑 저랑 같이 자는데 전 왜 괜찮은가요?
- 남편은 혼자 침대에서 자는데, 침대 매트리스에 진드기가 더 많아서 거기서 진드기가 새벽에 이불로 이동(?)한다는데, 그럴수도 있나요?
- 장마철에 이불을 못 말리는 것으 가정했을 때, 이불과 침대 중 어느 곳에 진드기가 더 많이 서식하나요? 즉 어디에 애기를 재우는 것이 나을까요?
- 스팀청소기로 하면 진드기가 죽는건 아는데, 이불 위에를 하게 되면 스팀을 쬐여 준 후 햇볕에 말려야 하는것 아닌가요? 스팀을 쬐이고 난 후 그대로 놔두면 오히려 습기만 더욱 가중시키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이제껏 안했거든요. 안말리더라도 스팀으로 한번 밀어주는게 진드기 제거에 효과적인가요?
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는데, 두서가 없네요. 너무 고민되거든요. 진드기가 사람을 물 수도 있다면 세스코 한번 받아봐야겠어요. 진짜. ㅜㅜ
답변 꼭 꼭 부탁드릴께요.
일욜부터 휴가라 놀러갈 계획 다 짜놨는데, 우리 딸내미 다리보니까 휴가고 뭐고 걱정만 됩니다. ... 답변 부탁해요.
올려주신 내용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어린자녀분이 원인을 알수 없는 것에 물렸다니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사람을 무는 진드기는 있긴 합니다. 흡혈진드기하는 놈 이지요.
하지만 자녀분과 같은 이불에서 주무시고, 자녀분만 증상이 있다면 흡혈진드기의 소행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스팀청소기의 소독도 고객님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소독후 일광소독을 해 주어야 하는데 해가 나지 않으면 일광소독이 되지 않아 오히려 진드기를 더 번식 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님댁에서 눈에 보이는 벌레도 없다 하시니 저희도 어떤벌레로 인한 증상인지 알수가 없네요.
그런데 자녀분의 피부에 나타난 증상이 흡혈하는 벌레의 소행이라 하여도 가족모두의 증상이 아닌 자녀분께만 나타나는 것이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 입니다.
피부과 병원을 다시 방문하셔서 알아 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원하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