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빌라에서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온 지 일년 좀 안됩니다.
여기서 처음 여름나는 건데 벌레 엄청나네요;;
기본으로 바퀴벌레, 개미, 곱등이, 쉰발이, 화랑곡나방 등등 종류별로 다 나옵니다 -_- 게다가 파리도 가세해서 살 수가 없네요.
그런데 바퀴벌레는 때려잡고 개미는 적당히 무시하고 (가끔 손발을 물긴 하는데 할 수 없죠) 곱등이 쉰발이 다 좋은데
이 쌀벌레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ㅁ;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에 나가보면
쌀통주변에 마치 오십년 묵은 먼지같은게 쌓여있습니다.
쌀통을 온통 하얗게 싼 걸로 모자라서 그 앞과 주변까지 하얗게....
처음엔 먼지인줄 알고 가까이서 보았더니 그 많은 게 전부 움직이더라구요=ㅁ=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나방도 평균 열마리 이상 날아다닙니다;;
쭈욱 쌀벌레 관련 글을 찾아 읽어봤는데,
이 먼지벌레같은 것이 알인가요?;;
흑미, 현미, 그냥 백미 할 것없이 모두 침략당한 듯 한데,
전부 내다 말려야 하나요?;;;
쌀통옆에 정수기가 있는데, 거기서 갑자기 침전물이 생기는 등 이상이 생겨서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 먼지녀석들이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소복히 쌓여있어요. 심난해서 쌀뚜껑도 못 열어보겠어요
엄마는 속편하게 물에 흔들면 씻겨 나간다고 하시는데
전 눈이 좋아서 그걸 다 보고 밥 먹기 어렵습니다.
햇볕에 널긴 하겠지만, 그것 말고는 완전 박멸하는 법은 없는지 알려주세요.
소름끼쳐서 살 수가 없어요 ;ㅁ;
이 화랑곡나방은 아시는대로, 쌀 같은 곡물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나게 됩니다.
때문에 집안의 곡식은 미연에 잘 밀봉해 두시구요,
쌀 같은 것은 소량씩 나누어 사용하시면 해충이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발생하게 되면 곡식을 못쓰게 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쌀 같은 경우는 펼쳐서 직사광선에 말린 후 잘 씻고 고르신 후 드시면 문제는 없습니다.
아니면 떡을 해서 드시면 빨리 소비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
또한 곡식위에서 보시는 먼지같은 미세벌레는 곡류응애 입니다.
요즘은 습도가 높아 마른 곡식등에서 발생 되는 곡류응애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십니다.
곡류응애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습도를 낮춰 주시면 점차 벌레수가 줄어 들게 됩니다.
따라서 곡류에 발생이 되면 약재를 사용할 수가 없으며, 곡식 주위 벽면등에만 살충제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등이 지나 점차 습도가 낮아지면 없어 지니 그 동안 관리를 잘 해 주시면 됩니다.
벌레가 심하다면 해 좋은 날 일광소독을 자주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