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마당에
이상한 벌레가 두 마리 있거든요 ?

소리는 매미소리랑 비슷한데
매미소리보다는 더 시끄럽고 찢어질듯한 목소리에
TV정규방송 끝나고 띠~ 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 소리보다 몇옥타브 높은 듯한 그런 소리에
아무튼
그런 벌레인데

오늘 마당에 바람쐬러 나갔는데
길이는 한 3~5cm 정도의 새까만 벌레가 저를 향해 달려들더라구요.

전 놀래서 일단 줄행랑을 쳤죠 그리고
사라진 기미가 보여서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다가갈려는데

그 새까만 벌레가 눈에 보일새도 없이
날아와 제 오른쪽 볼에 달라붙더군요.

전 너무 놀래서 온 난리를 치고
때내려고 발악을 했지만
안떨어져서
손으로 때어내듯 쳐내니
그제서야 자석떨어지듯 떨어지더라구요.

물린 자국이 크게 있는것도 아니고
피도 살짝 맺히듯 고이기만 하고 안나는데
물린부분이 지름 한 5cm로 누렇게
순식간에 굳기 시작하더니
엄청난 통증이랑
얼굴이 빨갛게 오르더라구요.

놀래서 일단 병원 응급실에 갔다왔는데

말벌같긴 한데 무슨벌렌지는 모르겠다고 하고
주사만 두방 놔주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통증과 누렇게 굳은건 그대로입니다.ㅠ

근데 또 웃긴게 병원에 갔다가 집에 들어오는데
이것들이 또 저를보고 달려들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집에도 못들어 가고
동네 한바퀴 돌았죠 ㅠ

결국 엄마가 앞장스고 에프킬라 뿌리면서
들어갔는데


계속 마당에서 소리 내다가 방금전에서야
조용해졌어요

제가 땀이 많은 것도 아니고
피부가 검은편도 아니고
또 씻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었는데
왜 저만보면 달려들던건지 ㅜ



안없어지면 집밖으로 발도 못 내딜 것 같아요

마당에 사는 벌레인데도 퇴지할 수 있나요?
도대체 무슨벌레 인건가요 ㅠ

아 그리고 말벌인가 싶은데
제가 손으로 쳐낼때 느낌은 아주 딱딱했거든요 ?
말벌이 딱딱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