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운영자님!
저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북위삼십팔도 이남에선 그 유래를 찾기 힘들다는 야바위꾼입니다. 제가 가진 사상은 주위에선 유사 혹은 흡사를 기대하기 어렵고 세인들은 이런저를 벌레보듯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면근육이 철판과도 같아 세인들의 이러한 폄하와 시기 그리고 멸시에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사랑하는 그녀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그녀마저, 날 벌레보듯합니다. 얼마전엔 제게 에프킬라를 뿌리기도 했답니다. 에프킬라로 제가 죽지 않자, 모기향을 피워둔 밀실에 저를 밀어 넣기도 했죠! 저는 분명 사람입니다만,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 거죠! 세스코님 전 정말 사람이 아닌가요?
조속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얼마전, 스탕달의 연애론을 읽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만, 나의 그녀 정화에겐 통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도 모조리 읽었죠! 왜냐면, 정화에게 써 먹을 려구요! 그런데...... 절 벌레 보듯하니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벌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세요!
스탕달의 연애론에는 네 가지 다른 연애가 있습니다.
정열연애, 취미연애, 육체연애, 허영연애가 바로 그것이죠.
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시고 뒤의 세개를 실천하신 것 아닌가요?
진정한 정열연애란 세속적인 것과 육체를 초월한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진정한 마음으로 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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