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악랄한 해충입니다
저로 하여금
제 일도 못하게 하고
때로는 속상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때로는 미치게 합니다
언젠가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해충은
제 마음속 한 구석에 깊이 자리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 해충은 저로 하여금 단 한 사람만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 해충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이 짝사랑이라는 해충...어떻게 하면 박멸할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빠른 해결을 바라신다면
고백하세요~
그러면 하늘을 날 듯한 신나는 느낌을 가질 수 도 있고,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참담한 느낌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어쨌든 말도 못하고 응어리진 마음을 자지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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