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는 해충이 아니라서 사람한테 해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저히 손으로 잡아서 밖으로 던질 자신은 없군요...
어렸을 때 바퀴벌레를 보고 너무 심하게 놀란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는 바퀴는 물론이고 그 비슷하게 생긴 곤충이나 형상만 봐도 거의 경기를 할 정도입니다.
절대 내숭을 떨거나 오버하는 것이 아니라 전 정말 귀뚜라미조차 바퀴벌레가 떠올라 징그럽고 무섭기만 합니다.
문제는 이사를 온 뒤로 이 주변에 풀숲이 많은지 가끔 한 번씩 귀뚜라미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도 모르게(창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더운데 문도 잘 못 열어놓겠네요.ㅠㅠ) 갑자기 한 마리 정도가 방벽을 타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구요. 여름이면 두 어번 그러는 것 같습니다.
못 들어오게 하려고 애프킬라 같은 거 구석구석 뿌려도 놓고 했는데도 별로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바퀴가 아니라서 살충제로 죽이면 영 찜찜하고
몹시 미안하고 그런데요.
들어온 걸 어떻게 하는 방법도 물론 좋지만 것보다는 못 들어오게 하는 예방책 같은 거 없을까 해서요.
제발 방법 좀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추가로 바퀴예방차원에서 살충제를 한 번씩 뿌려두는데 얼마나 자주 뿌려야 하는건가요?
자주 뿌리려니 살충제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해서...
바쁘시겠지만 답 좀 부탁드립니다.
곱등이나 귀뚜라미는 어둡고 습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지하실이라던가....신발장 밑이라든가....
뭐 또 상기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숨어 있을 수 있겠죠.
잘 관찰하면 몸체는 숨어서 더듬이만 밖으로 빼놓고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로 곱등이가 있는게 싫으시다면
어둡고 습기가 찬 지역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없애던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잘 막던가....
살충제는 고객님댁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