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시외곽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적은 작은 마을이라 해충은 구경 한번 안해보고 편하게 살았는데
이번 여름부터 매우 불쾌하게 생긴 벌레가 등장하여 괴롭습니다.
홈페이지의 해충백과를 살펴보니 그리마라는 종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보다 다리도 길고 크기도 더 컸지만요...
이놈의 벌레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때에 예상치도 못한 곳에 두둥~~
나타나 저를 놀라 까무러치게 하지요
한밤중 눈도 덜떨어진채 화장실 불을 켰을때 두둥!!
하얀 변기위에 떡 버티고 있는가 하면
뒤집어 놓은 설거지 통을 바로할때 숨어있던 놈이 마구 도망가기도 합니다.
될 수 있는한 끝까지 쫓아가 홈키파로 잡는데
죽으면서 수많은 다리가 마구 마구 떨어져 뒷처리하기도 아주 기분이 나쁜놈입니다.
어쩌다가 놓치고 나면 우리집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을 이놈을 생각하면
게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불쾌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조그만 새끼 그리마도 몇마리 보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없앨 수 있죠? 도움 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그리마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충의 서식처를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마는 습기가 많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식을 합니다. (주변의 돌 밑. 낙엽 쌓아놓은 곳, 벽 틈새, 다용도실, 베란다 등) 서식처 제거가 우선되어야지 나오는 놈들만 약을 뿌린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정집에서 발생 가능한 장소는
1. 화장실 변기틈새, 벽면틈새, 출입문 턱 틈새 등
2. 오래된 화분 밑
3. 방치해 놓은 물건 하단부
4. 오래된 씽크대 틈새
5. 배수로 틈새 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화장실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후 타일 틈새 또는 변기 틈새에 실리콘이나 백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막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무초산 실리콘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초산형은 산성 + 콘크리트는(알카리성) = 응집반응(각각 일어남)이 일어납니다.
설명 드린 곳을 잘 관리해 주시고, 보이는 벌레를 계속 잡아 주신다면 점차 없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