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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개미가 두려워요.. 도와주세요, 세스코맨.
  • 작성자 불쌍한...
  • 작성일 2006.08.07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개미로 고통받고 있는 불쌍한 영혼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세스코맨!!



이사 온 지 세 달이나 되었을까 한 새 집입니다.
그런데 한 달 쯤 전에 동생의 방에 개미가 출몰했다더군요.

흔히들 그러려니 하고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제 방에서도 개미들이 발견되었어요.
짜증나는 마음에 그 자리에 있던 몇 마리의 개미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쯤 전,
제 방에 딸린 베란다 미닫이문 주변에서 엄청나게 많은 개미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어요.

너무 놀라서 일단 보이는 개미들부터 죽이자 싶어서 죽여나갔어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까 이것들이 한쪽 방향에서 계속 나오는 거예요.
베란다 쪽에 있는 피아노 방향에서 말이예요.

피아노 아래에는 제가 여러가지 두꺼운 공책들을 많이 쌓아놨거든요.
그래서 공책 근처를 잘 살펴보니까, 공책 표지 위에까지 개미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세상에, 싶어서 공책 안에도 개미가 들어갔겠다 하고 공책을 열었습니다.
(공책 안에 들어간 몇 마리의 개미들도 찾아내기 위해서요)

그런데.
공책의 두꺼운 커버를 넘기자마자, 드러난 건 거대한 개미집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개미집.
공책 틈 사이에 집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용케도.

기겁을 했어요.
바로 공책 표지를 덮고 그 상태로 내리눌렀습니다.

개미들이 발각된 사실을 깨닫고 공책 밖으로 나오려고 했고,
무엇보다 딱 보면 우글우글 이란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개미집을
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어요.

손으로 힘을 주어가면서 공책을 눌렀더니,
안에서 빠작 빠작 소리까지 나더라구요... (소름이 돋았어요)

개미와 개미 알들이 터지는 소리요.

정말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개미집 안에 있던 개미들은 모조리 죽었어요.
그 한 가운데에 있던 여왕개미와 알까지 다 사멸했습니다.

공책은 밖에다 내다 버렸구요.

그래서, 개미집을 들어냈으니 이젠 됐겠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니, 바로 30분 전.

제 책상 밑에 필통이 떨어져서 그걸 주우려고 몸을 굽혔는데,
몇 마리 개미들이 보이더라구요.

어라, 아직 다 죽은 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에 방바닥 그 주변을 더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세상에, 개미들이 몇 십, 몇 백 마리인지 일렬로 줄을
지어서 나란히 나란히 어딘가로 가고 있는 거예요!

그 시작과 끝을 가늠해 보려고 개미들의 행진을 살펴봤더니,

아까 말했던 피아노(베란다 미닫이문 바로 옆) 아래에서부터 제 책상 아래를
지나 방문을 넘어서 현관 중문을 가로질러 거실의 소파 아래까지
이어져 있더라구요......

정말 지긋지긋해졌어요.


아, 그런데 제가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 개미들의 행렬을 살피다가, 여왕개미를 또 발견했어요.

제 생각엔 여왕개미와 그 호위개미(서너 마리가 따라붙더라구요)들까지
단체로 집을 옮기는 것 같았어요.


일단 여왕개미를 죽이자는 생각에, 여왕개미는 죽이고

나머지 개미들은 스카치 테이프로 여러마리씩 붙여서 없앴습니다.

하지만 일부분만이예요.

책상의 한쪽 벽면만 하고, 나머지는 힘들고 귀찮아서 그만뒀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주방에서도 개미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조금 심각한 것 같아요.


저번 공책 개미집 사건 이후에도, 제가 치가 떨려서 제 방에 시중에서 파는

개미 배이트를 사서 붙여뒀거든요. 한 여섯 개 쯤.


그런데 하나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개미들이 그 주변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던걸요.. 거기에 접근하는 개미도 없고.




부모님께 세스코에 의뢰하자는 이야기는 일단 해보기는 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제 개미라면 꼴도 보기 싫어요!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만약 집에 있는 개미가 가장 일반적인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작고 붉은 빛의 개미)라면 일반 살충제로 방제가 힘이 듭니다.
야외성 개미의 여왕개미가 1마리인 것에 비해 애집개미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 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개미는 굴 밖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활동하는 일개미만 약제를 사용해 죽인다고 개미문제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는 개미를 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합니다.

고객님 댁에 있는 개미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2회 서비스를 받으셔야 합니다.

답변일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