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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빈대 박멸법을 제발 알려주세요
  • 작성자 유럽빈...
  • 작성일 2006.08.11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세스코 질문답변 담당자님.

오늘로서 저를 심리적, 육체적으로 괴롭히던 해충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방에 이사온 후 시달렸던 4개월 만에요!
"빈대"예요. 틀림없어요.
여기 답변 게시판에 올려주신 사진과 인상착의가 같습니다.

이 집에 이사오자마자 매트리스를 하나 받았는데,
이상하게 자고 일어나면 모기에 물린 듯 가려운 부분이 있고 해서
늘상 불쾌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심지어 자는 것이 두려웠었거든요.
설마 이 나라에 벼룩이나 빈대가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요!
여기, 독일입니다. -_-
음. 지금 빈대라는 글씨를 자판으로 쓰고 있는 이 순간 갑자기 온 몸이
가려우면서 벌레에게 총공격을 당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어요.

아무래도 매트리스가 의심이 돼서 햇볕에 내어 말리기도 하고
온갖 진드기 약으로 뿌려대기도 하고(처음엔 그저 진드기인 줄 알았거든요)
심지어 뿌리는 약, 전기로 모기 쫓는 약까지 별 수단을 다 동원해서
나름 대처했습니다만, 아직도 가끔씩 침대에 늦은 시간까지 누워
책을 보는 때면 양심도 없이 침대 위를 기어다니는 빈대 때문에
세상이 다 미워집니다. 차라리 잘 때 모르게 물리는 게 낫지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것 까지는 용서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한국에 살 때는 전혀 보지도 못했던 벌레가 벽을 기어다니길래
뭐 별 거 아니겠지 싶어서 어느날 휴지로 잡았더니 세상에,
말그대로 피 같은 피가 터져나오더군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안 것은 그때였습니다.
그게 빈대였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고 나서 나름 충격이었지만,
이제 정체를 알았으니 한판 붙어볼 작정입니다.

그래서 세스코님의 빈대와 관련한 답변을 면밀히 살펴보니,
우선 구체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어요.
소각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고 하셨고, 장시간 방을 비운 후 구제해야
한다고 하시는 데, 장시간이 어느 정도 시간이고 또 무엇으로 구제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걱정스러운 것은 만약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를
새것으로 바꾼다고 하면, 빈대가 없어질까요?
제 옷장 속에서도 지금 빈대가 우글거리고 있는 걸까요?
그럼, 제 옷까지 다 태워야 하나요? ㅠ.ㅠ 없는 유학생 살림에
빈대 때문에 살림 태우는 건 그야말로 빈대잡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일입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제가 이번 말에 한국에 잠깐 들어가게 되는데요,
제가 싸가는 짐에 싸가지 없이 빈대들이 밀입국하는 일이
생길수도 정말 있는건가요? 옷을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나요?
이럴 땐 최대한 누끼치지 않게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 하나요?
그리고, 빈대도 사람 몸에 잠복하고 있나요, 그러니까 이처럼요.
크기도 양심도 없이 그리 작은 편이 아니던데요.

빈대가 있을 만한 곳은 또 어디인가요? 침구류 말고요.
매트리스를 태우거나(흑흑) (새로 장만해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어흑) 하면
이제 빈대 볼 일 없는 건가요? 다른 곳에 숨어있다가 새 매트리스로
빈대가 다니는 꼴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요!
매트리스 바꾸는 것 말고 또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지
부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한국 가는 짐쌀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충고해 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메트리스는 보름정도 사용하지 마세요.

또한 세탁은 60도 이상의 고온해서 하시고, 일광소독을 해 주세요.

한국에 오시는 집도 삶아서 세탁한 옷을 가지고 오세요.

빈대는 아직 이렇다할 약재가 없기에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삶을수 있는 것은 삶아서 사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답변일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