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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 작성자 pacar
  • 작성일 2006.08.11
  • 문의구분 기타문의

작년 말쯤이였는데 ,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동생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동생은 처음엔 단순히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그리고 수술 후 항암치료

받을 때쯤엔 암 초기로...알게끔 거짓말만 하다가 결국엔 제대로 손도 못

대보고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6개월 간의 투병 생활로 본인의 고통이야 말도 못하겠지만 곁에서 간호하던

가족과 그리고 여자 친구의 고생도 말이 아니였습니다.

이제 31살 나이인데 , 올해 결혼 할거라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너무 허무하게도 그렇게 마감을 하고 떠났습니다.

동생의 미니홈피는 여자 친구가 관리 하고 있습니다.

매일 들어가보면서도 어쩔때는 동생이 곁에 없다는게 믿기길 않아요.

집에 있어도 저녁 늦게 문을 열고 들어 올것만 같고요..

형인 저도 아직 마음이 이런데 어머니야 오죽하시겠습니까?

어머니는 집이 무섭다고 잘 못 주무세요.

그래서 친척집, 친구분 집으로 왔다 갔다 하시고 , 어쩔때는 제가 와서

자고 가곤 합니다. 집사람하고 어린 딸들을 남겨 두고요..

이제 동생이 떠난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는게

두렵기도 하지만 동생의 흔적들이 오랜 사진처럼 은은하게만 남겨졌으면

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동생 홈피에 들렀다가 사진을 보니 많이 보고 싶어지네요.

자식 잃은 슬픔이야 어쩔 수 없지만 어머니께서 잘 견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진짜 해충 박멸하듯이 어머니 가슴속의 자식에 대한 미련을

없앨 수 있는 좋은 조언 부탁합니다.

젊은 나이에 겪기엔 너무 이른 상황이라 저도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기억이 남니다.

참 힘든 시간을 보내 셨네요. 슬픔이 아직 진행중 일듯 하구요.

시간이 지난면 된다는 말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슬픔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는 받아 들이기 힘든 진실이 되기도 하지요.

특히 어머님께선 더 힘드실듯 합니다.

저희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변일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