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아파트 4층인데요.
외출하고 저녁에 들어오니 거실 천정에 벌이 떡하니 붙어있지뭐에요~
워낙에 날아다니는 것들을 무서워해서 신랑한테 호들갑을 떨었죠-_-
에프킬라로 죽이고 일단락!
그런데..오늘 아침. 눈을 떠보니..
왠 커다란 벌이 창문밖에서 날아다니지 뭐에요.
거실 배란다로 나가 안방 창문쪽을 보니..
창문 위에 틈이 있는지 그 육중한 몸매의 벌이 유유히 들어가네요.
그럼 그 틈안에 벌집이 있는 걸까요?
그 틈으로 들어온 벌들 중 하나가 집안으로 들어온 걸까요?
이제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넘 걱정되요.
단내 난다고 울 아가 쏘는건 아닌지..
벌 퇴치 받고 싶은데.
찾을수 있을까요?
벌은 생태계 분류학적으로 벌목 중 개미과를 제외한 곤충의 총칭입니다.
세계적으로 10만 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갑충류 다음으로 큰 무리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유익한 곤충이며 화분매개곤충이며,
또한 농림해충의 천적으로서(포식충 또는 기생충) 생태계나 인간생활에 많은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익충인 벌이 거주지역 부근, 즉 처마 밑 등지에 집을 지으면 사람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거죠.
집을 짓는 초기에는 에어졸 같은 것으로 쉽게 제어가 가능하지만, 벌집이 커지고 개체 수가 많아지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공포를 유발하는 벌을 제어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그냥 벌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법(항상 불안하긴 하겠지만요)
2) 벌에 대항하여 싸워 이기는 방법 :
저녁시간에는 벌이 집 주위에 앉아 쉬기 때문에 이 때를 이용하여 잠자리채로 에워싼 후 에어졸을 뿌려 제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도 잠자리채의 틈새로 벌이 빠져나와 벌이 공격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벌의 꿀을 채취할 때 연기를 피워, 벌을 멀리 보내듯이 연기를 피워 쫓아 보낸 후 집을 떼어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역시 조심하여야 하지요.
이도 저도 위험해서 안되고 벌집이 자꾸 커져서 문제가 될 것 같으면,
119에 전화하셔서 부탁을 하셔도 될 듯 합니다.
119의 경우 보호 망이 있어서 그나마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고객님의 집에서 벌이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