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더운날씨와 상관없이 여쭤볼 게 있는디요..

우리집은 바퀴벌레가 없는 대신 개미가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한 2mm 정도의 적갈색의 흔히 보이는 개미요..
바퀴벌레보단 개미가 낫겠다 싶어서 그럭저럭 공생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부터 기존의 개미를 밀어내는 신흥조직이 등장했습니다..

역시 개미인데요, 생김새가 달라요..
크기는 예전개미보다 더 작고, 머리와 가슴은 보통개미처럼 흑갈색인데 배는 윤이나는 털로 덮여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여간 하얗게 보입니다.. 꼭 흰개미처럼요..
(나무갉아먹어대는 흰개미는 많이 봤는데 그 놈은 아닙니다..)

근데 요놈이 크기도 작아서 잘 안 보일뿐더러 엄청나게 빠릅니다..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바퀴벌레 맞먹는 속도로 움직여 댑니다..
또한 성깔도 포악해서 잘때나 책상에 앉아있을때 막 기어올라와 물어댑니다.
이 승질드러운 것들이 벌써 내방과 부엌의 절반정도를 세력권에 넣어버렸습니다...
전혀 구경해보지 못한 이 놈들의 정체가 매우 궁금하구요..

또 차라리 기존의 순한 개미와 살고 싶은데, 이 승질드러운 개미를 내쫓거나 안된다면 순하게 길들이는 방법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더운날씨에 건강해치지 마시고 해충 해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