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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현
- 작성일 2006.08.18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백수노릇 4개월째 백수입니다.
하루종일 빈둥거리는게 일이라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는 찰라
눈앞에 엄지손톱 두개붙여 놓은거만큼 크기의 바퀴가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바퀴벌레를 길러보기로 했습니다.
맥스웰 유리병에 촉촉하게 젖은 휴지를 푹신하게 깔고
바퀴를 넣은후 숨쉴수있게 송곳으로 구멍을 몇개 뚫어주었습
니다.
아.....곤충의 성장과정을 내눈앞에서 볼수있겠구나....생각한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바퀴와의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아침
전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병안에는 어제의 바퀴벌레와....마치 좁쌀같은
검정색 바퀴새끼들이 우글우글....
더 경악한건 유리병에 뚫어놓은 숨구멍으로 빠져나와
방바닥을 기고있는놈들이었습니다. --;
하필이면 임신중인 바퀴를 잡을게 뭐람....--;;
어쩌죠.........
어쩌죠.....?
으앙~~~~~~바퀴무서운데....--;
이런이런... 어쨌거나 일단 빠져나온 유충들은 잡아야죠.
태어난 지 얼마 안된것들이라 속도가 빠르진 않을겁니다.
휴지를 이용해서 꾹꾹 눌러 잡으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병 목 안쪽에 구리스를 발라 놓으세요.
이것을 발라야 바퀴가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너무 얇게 발라도 기어 나올 수 있으니,
최소 3cm 이상 두텁게 바르시면 바퀴가 절대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참 마무리 지을 때는 가볍게 물만 부워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