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각한 벌레 공포증이 있습니다.
벌레를 보면 심한 경우 환각증세까지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곤궁한 처지에도 비싼 월세를 마다않고 신축빌라에 들어왔는데..
벌레 부위 중에서도 제가 젤 무서워하는 다리가 수십개 달린
무시무시한 돈벌레가 책상 주변을 휙 하고 지나가는 거예요..
소리를 지르다가 그래.. 저 놈도 내가 무서운거야..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또 한마리가...
아까 그 놈일거야.. 하면서 일단 짐을 싸보려고 하는데 또 한마리가..
휙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대경실색하여 집을 뛰쳐나오고 말았습니다.
지금 뭘 어찌해야 할지.. 겜방에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네요..
온 몸이 근지럽고요ㅠㅠ
저희 집은 구조가 원룸이라 방+욕실 이렇게 간단하고 벽에 틈도 없고
습기도 별로 없는데요
제가 본 놈들이 모두 다른 놈이라면 분명 저희집에 서식지가 있는거겠지요?ㅠㅠ
돈벌레를 살충제 없이 퇴치할 수는 없나요?
살충제를 뿌리면 시체처리도 곤란하고 집에 사체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찝찝할 거 같아서요.
과연 모두가 다른 놈일까요? 같은 놈이 같은 자리를 맴맴 돌거나
그런 습성은 전혀 없는지요?
세스코에 위탁할시 비용도 알려주시구요..평수는 10평도 안됩니다.
명쾌한 답변 기다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