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미국 유학을 시작한 학생입니다.
여기는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 플로리다 지역이구요..
얼마전 이삿짐 박스를 새로 이사온 아파트(목조 건물)에 들여놓고 정리를 하는데 어른 엄지손가락만한(사체 확인 결과 대략 길이 6센티, 거의 검정에 가까운 색, 두껍고 털인지 가시인지 모를 무지 않은 어떤걸로 뒤덮인 다리) 바퀴벌레가 무지 빠른 속도로 방안을 돌아다니더군요..
그때가 새벽 두시였는데 얼렁 차를 몰고 24시간 월마트에 가서 스프레이를 사다가 잡긴 잡았습니다만, 저만한 크기의 바퀴벌레가 흔한지 궁금하네요.
덥고 습한지역이라 벌레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잠도 안옵니다. 아침에 이불속에서 곤히 자고있는 걔들을 발견할까봐....ㅠ.ㅠ
미국이라 세스코맨을 부를수도 없고, 아파트에선 monthly pest control을 해준다는데도 저런 괴물이 돌아다니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참고로 이 건물은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고 2년전에 리노베이트 했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미국바퀴일 가능성이 크네요…
미국바퀴는 발육이 좋다면 더듬이 포함해서 10Cm 넘는 녀석도 있습니다.
미국바퀴는 15m 정도 비행이 가능하여 창문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바퀴는 야행성이며,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마리의
바퀴가 지속적으로 사람의 눈에 띄긴 어렵습니다.
지속적으로 바퀴가 보인다면 그것은 바퀴의 수가 매우 많다는 뜻이 됩니다.
미국바퀴는 외주성 바퀴로 외부에서 유입이 되기 때문에 하수구, 창문틈을 잘 확인하셔서 이런 바퀴의 출입을 막아 주셔야 합니다.
또한 바퀴는 향촉성 성질이 있어 눌리는 것은 좋아 합니다.
따라서 아주 작은틈도 이들의 출입문이 될수 있으니 잘 확인해 주세요.
바퀴없는 세상을 원하신다면…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