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동안 원룸을 비운 사이에
집이 벌레들의 천국이 되었더라구요
쌀통 열어놔서 쌀벌레가 온 집안에 죽어있었구요
먼지다듬이라는 벌레도 기어다니던데
하나 정체를 모르겠는 게
욕실 벌레인데요
예전에 먼지다듬이가 욕실에서 나와서
청소를 해도 잘 안없어지더니
크기는 비슷한데요
거의 1미리이거나 그것보다 작아요
검은색에 가깝고
머리 몸통 구분이 없어보여요 (사실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수도)
앞에 까만 더듬이 0.3미리 정도 나와있구요
다리는 몇개인지 잘 모르겠네요
해충 죽이는 걸로 한번 청소하고
레이드까지 뿌렸었는데
물 청소 다 하고 나니까 또 나오더라구요
일단 급한대로 나프탈렌을 화장실에 여기저기 던져놓으니까
힘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안움직이는데요
대체 이거 무슨 벌레인가요?
나프탈렌 냄새를 맡고 나서는 튀어서 한 2센치 정도 거리까지
가버리더라구요
혹시 마늘이나 숯 이런 거 놓으면 해결이 될지..
먼지다듬이 인듯 합니다.
먼지다듬이 벌레는 우리나라에선 3과가 알려져 있는 1∼7㎜의 미소 곤충입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약 1~2달 정도 소요되며 습하고 더운 곳을 선호하며 주로 미세한 균류나 곰팡이를 먹고 자랍니다.
잡식성으로 균류, 꽃가루, 마른 식물, 곡물가루 또는 곤충의 시체 등이며 실내에서 서식하는 경우는 먼지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서식처로는 습한 바닥, 배관틈새, 벽 틈새, 석고보드, 오염된 목재 등에서 서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밀 베개 같은 것에서 서식할 수도 있습니다.
불쾌곤충(nuisance insect)으로 불쾌감, 불결감, 공포감 또는 혐오감을 주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며 알러지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벌레퇴치 방법은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주시고,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