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부산의 불나방임다.
여기 게시판이 유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불원천리 찾아왔슴다.
다름이 아니라. 언제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바퀴벌레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억이 떠올라서여.
어느날 제가 형이랑 맥주를 한잔하는데 오징어를 찍어먹으려구 고추장이랑 마요네즈를 접시에 담아서 맛있게 한잔 했슴다. 그리구 걍 잤져.. 그런데 다음날 전 일어나서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요네즈 담았던 접시에 바퀴벌레들이 새까맣게 몰려있던 것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개미때인줄 알았슴돠. 아니었슴다. 그것들은 각양각종의 바퀴벌레 였던 것이었슴돠.
그후로 전 바퀴들은 마요네즈를 무지하게 조아하는줄 알아씀돠. 과연 맞습니까? 아님 더 조아하는거라도 있는건가여?
짧은 소견으로는 바퀴를 대량 학살하려면 마요네즈를 쓰는게 조을듯 싶습니다. 너무 짧은 소견인가여? ^^;
과연 이녀석들의 기호는 어떤것인지 그중의 가장 조아하는 식품은 어떤건지 궁금함돠. 그럼 수고하십시요.
글구 전 곤충이 아님니다. 사람임다. 그저 별명이 불나방일뿐 ㅡㅡ;
바퀴들에게 파티를 열어주셨네요 *^^*
마요네즈를 만들 때는 달걀 노른자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바퀴벌레에게 훌륭한 먹이감이죠.
하지만 고객님 의견대로 마요네즈를 이용해 바퀴를 죽이는 것은 무리일 듯 합니다.
공기 중에 노출 될 경우, 마요네즈의 변질이 생겨 부패하기 때문이죠. ^^;
가끔 바퀴 떼거지가 보고 싶으시다면,
카스테라를 이용하세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적정한 수분이
바퀴들에게 참 좋습니다.
^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