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가 건물들이 다들 낡은데다
요식업소가 많아서 바퀴가 참 많거든요.
낮에도 슬슬 기어나오는 몸도 간덩이도 큰 놈들이 대부분이죠.
그나마 저는 집안을 바퀴 프리로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하 그 피눈물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1. 눈에 잘 띄게끔 벽이랑 가구는 전부 흰색
2. 싱크대 상부장 설치 안 함
3. 모든 가구는 벽에서 5cm 가량 떨어져있음.
그들이 몸을 숨길 수 있을 살림은 최소화.
4. 환기구-세탁배수구-싱크대 하수관-깨진 타일 등등 사이의 틈은
전부 실리콘 혹은 방충망 3겹으로 땜빵
5. 싱크대 서랍-문짝은 평소에도 수시로 열어보기
6. 욕실 하수구는 장판조각으로 늘 덮어둠
6. 밤에 종종 일어나서 불시에 불 켜보기
7. 집안에 일반/음식물 쓰레기통이 아예 없음. 저녁에 전부 내다버리고 잠.
8. 대부분의 양념은 냉장고 안에. 밖에는 캔이나 봉지라면 정도...
9. 낮에도 천장-벽을 살피는 습성이 자연스레 붙어버림-_-
등등등...되게 불쌍하죠!!! 무슨 결벽증 싸이코도 아니고 ㅠ_ㅠ
1년을 이렇게 살아오니 사람이 되게 정신적으로 지치는 거 같아요.
이제 슬슬 세스코맨의 도움을 받고 저는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서 질문!
세스코맨이 쓰시는 약에 바퀴를 유인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바퀴 프리이던 집에도 외부에서 바퀴가 들어와서 먹고 무지개다리...
...가 되는 건가요?
지금 집안에는 바퀴가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초빙한 세스코맨의 약제가
바퀴 웰컴의 효과를 낳는 거 아닌가 염려가 되어서요.
쓸데없이 길어졌지만-_- 가엾은 어린 양을 위해 답변 부탁합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그곳을 자주 지나는 바퀴가 먹어 제거 됩니다.
외부에 모든 바퀴를 불러 들여 모조리 제거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외부의 바퀴까지 유인하진 않습니다.
안심 하시고 세스코를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