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허..

국민학교때 겪었던 바퀴벌레님과의 동거를 끝으로 십수년 동안 단 한분도 뵙질 못했는데..

이사오면서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쟈게 나오더군요.. 이분들..

아주 질려서 보증금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다시 이사하려다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박멸을 결심하고, 이를갈며.. 무려 일주일에 걸쳐 새벽 4시까지 온정신을 그분들에게만 집중하였습니다..

그분들의 자취(분비물)를 따라 수색을 펼치던중 우연히 싱크대 위쪽에 있는 찬장 뒷부분(너무 좁은 공간이라 생각도 못 했슴)에 레이X를 살포시 쏘았더니.. 세상에.. 수십마리가 싱크대 위로 투두둑~ (제 손에도ㅠㅠ)

그날.. 몇평 안돼는 원룸 구석구석에 질리도록 약치고.. 집에 안들어 갔습니다.. 어질어질 @,.@)~

다시 들어가 깨끗이 구석구석 청소하고 나니..

지금은, 거의 안보일 정도이군욤.. (피난을 가셨는지, 은둔해 계시는지..)

먹다남은 쓰레기는 냉장고에 모아놨다가 버립니다.. (효과가 있겠죠?)

아.. 여기서 질문입니다..

다른데서는 한분도 안보이시는데 유독.. 책상위, 모니터쪽에서만 한,두분씩 인사를 드립니다.. 그래픽 작업 때문에 CRT모니터를 쓰는데요.. 모니터 안쪽에서 서식할수도 있는건지.. 모니터에 약을 칠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니터를 뜯는다 / 뜯지말고 세스코 갖다 준다 / 걍 LCD 써라 / 기타


*한줄 요약

"돈 벌어서 좋은집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