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적(그러나 느껴지고 똑바로 보면 보이고야 마는 --;)
개미에 노이로제가 걸린 고시생입니다.
여름방학동안 살던 하숙집에 개미가 출연하는 바람에
참다참다 울며불며 집을 옮겼어요.
이사한 곳은 아파트이고 룸메이트와 함께 삽니다
같이 사는 친구 성격 탓에 집안이 깨끗하고
항상 거실까지 통풍 시키는지라
여기엔 없겠지 하며 안심하고 지냈는데
어젯밤 공부하다 쥬스와 초코바를 먹고 포장지를 아주 잠시 두었는데
어디서 온 놈인지 빠릿빠릿한 개미 한마리가 튀어올라오는 걸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온방을 다 뒤지니 책을 쭈욱 쌓아놓은 선반에서
말라 죽은 개미 하나를 발견했고
제 손에 잡힌 놈까지 둘인데
다른 것들은 아침까지 나타나지 않더군요.
제가 이사할 때 한두어마리가 따라온 걸까요?
아니면 이 집 어딘가에도 개미가 있는 걸까요?
말라 죽은 아이는 책들 사이에서 바둥거리다 그리된 것 같고
잡힌 녀석은 이사온 뒤 12일동안 그렇게 씩씩하게 버틴걸까요? 더듬이를 아주 세차게 움직이던데 -_-
여왕개미만 없으면 번식은 하지 않습니까? 지들끼리 또뭔가 군체를 형성하나요?
음식은 어제 첨으로 방에서 먹은건데~
쥬스를 다시 한잔 따르고 두었더니만 새로 나타난 녀석은 없었습니다
부엌 선반 같은 곳도 살펴봤구요
베란다 거실등도 봤는데 지내는 동안에는 개미들이 줄지어 간다거나 암튼 어제 본 녀석 말고는 살아기어다니는 놈은 못봤어요 >_<
(근데 이사올때 제대로 몰랐는데 개미베이트 같은 걸 한 3개정도 붙여놨더군요. 붙여놓은지 좀 오래되어 보였습니다만... 그래서 의구심은 더 깊어져가고 --;)
아~ 이제는 이사간 곳에 개미가 있을까 없을까해서 집을 계약도 못하겠고
이사다니느라 시간 뺏기고
고향집에 내려가면 공부가 잘 안되서
남이랑 사는 것 좀 불편한 건 참아도
개미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정말 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단지 몇마리일까요, 또다른 녀석들이 어딘가에 숨어있는 걸까요?
세스코 맨,
정말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정 안되면 짐싸서 내려갈테지만. 정말 인생에 중요한 시기랍니다 ㅠㅠ
정말 중요한 시기에 개미로 인해 신경이 많이 쓰이시겠네요.
개미가 문제가 된다면 저희 세스코에 맡겨 주세요.
개미는 그 생태적 특성상(특히, 애집개미) 한 군체에서 예를 들어 100마리의 일개미가 살충제로 죽었다면 그 군체를 거느린 여왕개미가 자동으로(?) 100마리를 더 생산해내서 군체의 규모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니,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살충제를 뿌려도 계속 생기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해충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최선이고요.
발생하였을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완전박멸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만약 집에 있는 개미가 가장 일반적인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작고 붉은 빛의 개미)라면 일반 살충제로 방제가 힘이 듭니다.
야외성 개미의 여왕개미가 1마리인 것에 비해 애집개미는 여왕개미가 수십에서 수백마리 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개미는 굴 밖에서 생활하는 숫자가 전체의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활동하는 일개미만 약제를 사용해 죽인다고 개미문제가 해결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는 개미를 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합니다.
서비스 신청및 좀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시면 고객센터 1588-1119 또는 온라인으로 올려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서늘 해졌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