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주 시골입니다. 저희집 뿐아니라 거의 모든 동네에서 지네가
나온다고 합니다. 옛날 집이라서 흙벽이어서인지 정말 자주 출현합니다.
낮에 나오는건 괜찮은데, 밤에 잘때 나와서 물리기도 하니 정말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제가 물린건 그래도 괜찮은데 어제새벽엔 초등2학년인 우리 딸애가 턱쪽을 물렸지 뭐에요.. 물려봐서 아는데 쏙쏙 쑤시는게 정말 아픈데 그 연한 피부에 꽤 큰놈에게 물려서인지 병원에 다녀와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라 애만보면 속상해 죽겠어요
여기게시판에 장난같은 질문과 답변이 많던데 정말 진지하게 연락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집밖도 문제지만 집안이 더 문제거든요.
지네가 아이 얼굴을 물어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되실까요?
지금은 좀 괜찮아졌나요?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보셔야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지네들의 독들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래도 2~3일은 갑니다...ㅡㅡ^) 괜찮을 겁니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소금물로라도 소독하는 것도 민간요법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의 건물 구조상 물리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인 제어를 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자주 목격되는 지점에 바퀴벌레 잡는 끈끈이 등을 놓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도포제를 구입하셔서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합니다.
도포제란 사전에 약제를 바닥에 처리하여, 곤충이 약제를 밟을 경우
죽게 만든 것인데,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체에 좋지 않은 화학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에(세스코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처리 시에는 반드시 아이들은 외부에 있도록 하고
충분한 환기가 지원되는 상태에서 하셔야 안전합니다.
방독면, 고글, 1회용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가로,
외부에 백반 또는 토양살충제를 살포해 놓으시면 추가 침입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방지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