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 방이 부엌 베란다와 붙어있고 제 방과 부엌베란다 사이에는
큰 창이 하나 있습니다. 연결되게요.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그 창 주변의 벽지가 누렇습니다.
별로 지금까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크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만
(학생이다 보니 방에도 들어가는 횟수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침대가 연결되는 큰 창 바로 밑으로 붙여놨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밑에는 한창 더운 여름 때 거실에서 자려고 깔았던
이불이 있구요. 그리고 제 방이 좀 책같은걸로 지저분해서
전체적으로 좁습니다 ;.
이런 구조를 설명한 이유는 좀 더 자세한 이해를 돕고자 해서요 .
.
날씨가 추워져서 침대에서 자려고 그 이불들을 들췄더니
엄청나게 쪼끄마한 진딧물 한마리와 불개미 세마리가 벽에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다시 이불을 제자리로 해 놓고
지금까지 거실에서 자고 있습니다 ㅜㅜ.
그리고 없어졌을까 싶어서 어젯밤에 다시 이불을 들췄더니
시꺼멓고 약 1cm정도 되는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벌레가 꿈틀꿈틀
거리더니 벽지와 벽지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너무 혐오스럽고 징그러워서(제 기억속에는 윤기도 났던
걸로 기억..그 전체부분을 볼 때 등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부분이
빛에 반짝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닐 수도 있습니다;;;)
주위에 있던 가죽지갑으로 그 들어간 틈을 꾹꾹 눌렀습니다.
죽었는지 안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제 방이 너무 싫습니다 ㅜㅜ. 그게 부엌베란다에는 세탁기랑
식용유랑 부엌용품이 들어가 있는데 혹시 습기가 차서 벽지가
누래진 걸까요 ? ㅜㅜ. 만약 그 길쭉한 벌레가 한마리 있다면
다른데도 있다는 말이잖아요 . ㅜㅜ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ㅜㅜ
세스코를 부르고 싶지만 한마리밖에 안 나왔고
또 아파트라서 공동이라 아무리 세스코를 불러도 다른 층에서
해충들이 다시 올라온다고 하던데요 . ㅜㅜ.
방금전에 세스코 광고를 봐서 한 번 들어와 봤는데
해충전과에 제가 봤던 비슷한 그림이 있어서 클릭했더니
가리마는 노랗더군요 ㅜㅜ. 지네일까요? ㅜ.
지네는 좀 더 크다고 생각했는데 ..
.
도와주세요 ;;;; .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봤던 그 벌레의 모습도
그렸습니다 ㅜㅜ.
현재 올려주신 내용으로는 집게벌레 아니면, 좀벌레 인듯 합니다.
좀벌레 성충은 섭씨22~32도와 상대습도50~75%가 유지되는 벽면 틈새, 저장물건 하단부 등에 1~3개의 알을 매일 산란합니다.
좋은 조건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충의 수명은 3년 정도입니다.
주로 낮 기간에는 어두운 곳에서 숨어서 쉬다가 밤에 활동을 합니다.
서식장소는 모든 곳에서 생활하며 일주일 정도는 수분과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실크,면류, 레이욘,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밀가루가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좀벌레 약을 설치한다고 구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원터치식 에어졸이나 연막탄을 방을 밀폐한 상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3 ~ 4회 정도 사용하시면 구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집게벌레는 음습한 장소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가정집에서 발생가능 한 장소는
1. 화장실 변기틈새, 벽면틈새, 출입문 턱 틈새 등
2. 오래된 화분 밑
3. 방치해 놓은 물건 하단부
4. 오래된 씽크대 틈새
5. 배수로 틈새 등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화장실이 주요 서식처입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후 타일 틈새 또는 변기 틈새에 실리콘이나 백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막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은 무초산 실리콘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초산형은 산성 + 콘크리트는(알카리성)= 응집반응(각각 일어남)이 일어납니다.
설명 드린 곳을 잘 관리해 주시고, 보이는 벌레를 계속 잡아 주신다면 점차 없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