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어볼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이곳에 여쭈어 봅니다.
저는 고시원에 사는데요. 제 방은 지하로 창문은 없지만 환기구는 있는 그런 방입니다.
그런데 몇일전 새벽에 문을 잠시 열어놓고 화장실을 다녀와 보니.
벽에 손바닥만 하고 털이 나고 새까맣고 입이 집게처럼 움직이는 거미하나가 벽에서 스스슥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진짜 너무 놀래서 까무라칠뻔 했어요.

솔직히 저희 고시원 주변에 오래된 나무가 좀 있긴 해도 그냥 주택가거든요. 산이나 공원도 없구요 있어봤자 한강쪽 공원인데 그것도 꽤나 거리가 되는데 주택가에서 이런 거미가 그것도 그렇게 큰게 나올 수가 있나요?

그리고 그 거미가 제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몇분간 있었는데.
혹시 그 사이에 알을 낳는다든지.. -_- 그런 일은 없겠죠?
그 밑에 가방위에 있는것을 제가 가방을 확 당기면서 딸려나왔는데.
막 엄청 빠르게 점프해서 도망가더라구요.
결국 다른사람이 때려서 잡았는데.
배가 터져서 노란액이 나오는데도 막 몇 센티정도 기어갔습니다..

이거 정말 독이 없는거 맞나요?
저는 집에사는 작은 거미는 많이 봐서 죽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것은 너무 크고 또 생긴게.. 좀 너무 무서워서..
도저히 살려서 밖에 내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ㅁ;
이 거미가 고시원에 있다는 소리는, 혹시 같은 종의 다른 거미가
여기에 살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나요?
안그래도 저희 고시원에는 미국 바퀴벌레인가요? 그 손가락 세개 합친 바퀴가 종종 발견되거든요...;ㅁ;
그리고 거미가 기어다닌 이불로 빨아야 되나요?

그런거미는 영화에서 말고는 처음봐서 정말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질문 드려요.
두서없는 질문이라서 죄송하지만 자세하게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