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주한지 이제 한 달 되었습니다.
처음엔 카펫 구석에서 바짝 말라 꽉 눌린 듯 한 상태로
죽은채 한 두마리가 발견되었는데,
오늘 화장실 바닥에서 살아서 꾸물거리는 놈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징그러워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이제 10개월된 저희 아기가 접근하는 바람에
얼른 휴지를 둘둘 말아서 잡아서는 변기에 넣었어요.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도무지 무슨 벌레인지 모르겠어요.
아주 가늘고 길이는 0.7 ~ 1 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갈색줄무늬가 있고 발이 아주 여러개 달려있어요.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털도 좀 보송보송 있는 것 같고요.
애벌레처럼 꾸물꾸물 기어다니고, 오늘 산 것을 보니
몸통 앞쪽을 들기도 하더라구요.

한국에선 아파트 높은 층에만 살았어서
모기는 올라오지도 못하고
아주 어릴때 이후엔 바퀴벌레도 본 적이 없는데,

아.. 정말 돌아가고 싶어요.
이런 이상한 벌레 첨 봐요.

참고로 여긴 바닥이 거의 카펫으로 죄다 덮여있는데다
아기가 벌벌 하루종일 기어다니니..
독한 약제를 마구 뿌리기도 좀 어렵습니다.

어떻게하면 없앨 수 있나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제가 한 7~8년 뒤 한국 돌아가면
메트리스 소파 진드기 퇴치라도 꼭 세스코 서비스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