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벌레를 발견한 장소에 관해 설명드리자면
건물 지하 1층이고 약간 습해서 나방파리(화장실에 많은 아이들)와
가끔 흔치 않게 파리가 나타나곤 하는 곳입니다
커피를 타마시는 컵인데
뚜껑이 있고 보온이 되는 스텐레스 컵인데
좌우로 밀어서 구멍이 나타나게 되는 뚜껑이 달린 컵입니다
거기에 둥글레차랑 약간 단맛이 나는 녹차를 넣어서
마시다가 약 한시간 정도를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컵 중간에 흰색의 이물질이 있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뚜껑위에 물이 살짝 고여있던 가장자리에
하얀 벌레들이 우글우글 하고 막 꿈틀거리더라구요
스무마리는 족히 넘는 듯한
길이는 2~3mm정도이고 매우 가늘고
딱히 다리나 날개따위는 없는 애벌레였습니다
색은 미색이라고 해야하나
흰색이라고 해야하나...
분명 제가 자리를 비울때에는
컵 가운데에 매우 적은 양이였으나
마치 벌레들이 알을 까고 나온 껍질마냥 보이는
그 흰색의 이물질도 없었고
벌레도 없었습니다 -_ ㅠ
한두시간 사이에 그렇게 알이 생길 수 있나요??
뚜껑을 여는 틈사이에 있었던건가요??
도대체...어떤 벌레가..- _ㅠ
벌레들은 물기가 있는
한 1mm정도의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꿈틀거리고...
원래 알이 있었다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건가요
들어와서 음료컵을 보고
거의 기겁을 해서 아직까지도
온 몸이 근질거리는 듯 한 ....
그런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진짜..
알을 먹었을까요..= + ㅠ
그날 제가 그 곳에서 본 벌레는
나방파리라고 하는 가 그놈과 굉장히 커다란 파리였습니다
이구..
답변 부탁드릴께요
범인은 파리입니다.
다시 한번 파리의 모습을 기억해 보세요
일반적인 파리보다는 크고, 전체적으로는 회색을 띄고 있고
등 부분에 3개의 흑색 줄무늬가 있었을 겁니다.
바로 쉬파리란 놈이죠.
다른 파리들은 알을 낳는 것에 비해
쉬파리 암컷은 20 ~ 40마리의 유충을 낳습니다.
원래의 습성은 썩은 고기나 사람 또는 동물의 배설물 또는
나방이나 나비의 유충에 낳지만 이 놈의 쉬파리가 다소 착각을 했나 봅니다.
음료 컵에 알을 낳다니… ^^;